도시소설 -서울 196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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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1.도시소설
1-1도시소설 개념
1-2 도시소설 양상과 특징
2.작가소개
3.줄거리
4.작품분석
4-1.소설의 배경
4-2.소설의 등장 인물
5.작품속 도시화
Ⅲ결론
Ⅳ참고문헌

본문내용

리를 담아낼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5.작품속 도시화
5-1익명성
그들은 이름을 확인하지 않는다. 나와 안만이 서로의 호칭을 위하여 각자의 성을 밝힐 뿐이다. 이 익명성이야 말로 근대적인 도시에서의 인간 관계를 표상한다. 어느 날 만나서 잠깐 관계를 맺었으나 그 순간이 지나가면 그뿐, 관계의 유지나 발전, 그에 대한 집착 같은 것은 없다. 심지어 같이 하룻밤을 보낸 가난뱅이 사내가 자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안은 그 자리를 피할 뿐이고, 다시 만날 기약 같은 것도 없다. 그래도 스물다섯으로 동갑내기인 나와 ‘안’은 가난뱅이 사내와 달리 서로 상통하는 면이 있다. 일상적인 삶에 대한 지독한 권태에 빠져 있다는 것, 나아가 권태롭고 익명적인 도시 생활 속에서 확인되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점에서도 상통한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확인한 낱낱의 사실들의 디테일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주체를 확인하는 놀이에 빠진다. 그러나 낱낱의 사실들의 소유가 어떻게 주체를 형성할 수 있을까. 그 놀이는 결국 사물의 틈에 끼어서가 아니라 사물을 멀리 두고 바라보는 태도로 이루어지며,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망에 반해서, 무의미성이라는 결과로 빠지게 만든다. 이러한 익명성과 권태, 무의미성을 더 처저히 의식하고 있는 것은 나가 아니라 ‘안’이다. 나역시 익명의 관계에 매우 익숙해 있음은 분명한데, 그러나 스스로 의식적이지는 않다. 반면 안의 경우 자신의태도가 사물을 관조하는 것일 뿐임을 자각하고 있고, 또 그런 놀이의 의미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 나아가 ‘안’은 가난뱅이 사내가 자살할 줄을 예상하면서도, 여관에 들어 같은 방에 들자는 사내의 뜻을 물리치고 각자의 방으로 들고는 사내의 자살을 방조한다. 다음날 사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안은 “혼자 놓아두면 죽지 않을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익명성과 짝을 이루는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의 무책임성이다.
5-2인간소외
무책임성 속에서 죽어간 사내는 서적 외판을 하면서도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아내가 급성 뇌막염으로 죽자 절망에 빠져 아내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병웡에 파고는 그날 밤으로 그 돈을 다 써 버리려는 사내다. 아내와의 행복한 삶이 전부였던 셈인다, ‘급성’이라는 병이 그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셈이다. 사물화된 근대 도시의 면모에 아랑곳 없이 작은 일상의 행복에 만족하려다 도시의 횡포에 의해 그 행복을 갑작스레 파괴당하는 가난뱅이 사내, 말단 공무원은 그저 권태로운 생활에서 자신을 확인하고자 하는 또 다른 절망적인 몸부림에 빠져 있고, 지식인인 ‘안’은 이 모든 사태를 관조하면서도 방관이야 말로‘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근대적 도시환경 속에 처한 인간의, 그리고 인간간의 소외현상에 대한 한 폭의 풍경화인 셈이다. 풍경화라고 하는 것은 작품이 하룻밤 사이에 몇 개 에피소드만을 지극히 담담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주관적 가치평가적 어조를 전혀 담아내지 않은 이 담담한 문체로 하여 이 작품은 아무런 낙관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냉정하게 서울이라는 근대 도시 속에서의 황폐한 인간조건을 그려낸다. 근대화라는 미망에 사로잡혀가는 초기 시대에 이미 이러한 인간 조건을 통찰화낸 점에서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미는 뚜렷하다
Ⅲ결론
「서울 1964년 겨울」은 경제 개발 계획으로 우리나라 산업화가 시작되던 1960년대 중반의 서울을 배경으로 도시인의 소외 상황을 담아낸 작품이다.여기에서 등장하는 세 인물은 모두 고독한 사람들이며, 제각각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소외의 밑바닥에는 도시인의 이기주의와 그로 인한 유대감의 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소설의 인물들은 어딘가 마음 붙일 데가 없어 공허감을 달래 볼 생각으로 막연히 밤거리를 헤매고 있으며 이러한 배회는 정신적인 방황을 표출하는 행위이다.
‘안’은 도시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철저한 이기주의자의 모습을 표상한다. 이 작품의 화자인 ‘나’는 시골출신이 다소간의 인정을 지닌 인물이지만 세태에 휩쓸려 그것들을 상실한 인물이다. ‘아저씨’의 경우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랑의 필요성을 믿는 사람이지만, 도시인으로 살아가기엔 나약한 인물이다. 두 젊은이에게 의지하려다가 결국은 죽음에 치닫는 그의 모습은 도시의 비정함을 극대화한다.
결국 작가 김승옥은 「서울 1964년 겨울」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밤거리를 방황하는 도시인의 모습을 담아내었고, 이는 1960년대 이미 보편화된 현대인의 비극적인 소외 상황을 보여주려 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소설 속의 모든 사건과 갈등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 인물들의 태도와 현대도시인의 단절감마저도 일상적인 것으로 그려내어 슬픔이나 비극의 정서에 사로잡히지 않는 모습은 오히려 소외로 인한 상실감을 극도로 치닫게 한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같은 소외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이 소설에 주목하도록 하는 필연성을 부여한다. 안타갑게도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오늘날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인 것이다.
Ⅳ참고문헌
강대기,『현대도시론』, 민음사, 1987
김미란, 「도시소설의 전통과 1960년대 도시소설의 양상」, 『원우론집』, 제22집, 1995.
권순용『한국 대표 중단편 소설 50』중앙 일보사.1995년 8월 15일 p50~72
남금희,「김승옥 단편소설의 한 고찰」, 대구효성카톨릭대 한국전통문화연구12(‘97,12), 1999, pp.95~111
박선경,「현대소설에 있어서 희극과 비극의 장르 구분-김승옥의 ‘성울 1964년 겨울’과 ‘서울달빛0장’을 중심으로」, 서울여대 태릉어문연구7(‘97,2), 도서출판박이정, 1997, pp.121~137
송준호 김승옥의 「서울,1964년,겨울」연구
장병호,「파편화된 도시인의 삶-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 나타난 소외」,
한국교원대한국어문교육7(‘98,5), pp.134~153
정상균,「김승옥 문학 연구」, 서울시립대 전농어문연구7(‘95,2), 서전문화사, 1995,
pp.3~29
최영숙. 1970년대 한국 도시 소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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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04
  • 저작시기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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