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자
Ⅶ. 인터넷활용학습(인터넷활용수업, 인터넷활용교육)과 전통적수업의 비교
학습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올려진 수많은 학습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은 학습자가 스스로 정보를 찾아가고 의미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기본적으로 구성주의적 교육방식을 지원한다.
교사는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정보를 찾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진자가 된다.
학습이 통합교과적인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인터넷이 제공하는 전자우편 기능 등을 통해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다수, 다수 대 다수 등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신장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교실들은 서로 연결이 가능하며 전문가 또는 또래 학습자 함께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학습이 가능하다.
학습자는 풍부한 학습자료를 탐구하면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로 가공하여야 하므로 학습자의 정보 탐색, 요약, 정리, 종합능력이 신장될 수 있다.
학습내용이 하이퍼텍스트 원리를 기반으로 역동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자 중심의 주제별 학습이 가능하다.
학습자는 내용, 시간, 자원, 피드백, 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습자는 과제에 대한 개별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교사가 주는 피드백 외에 다른 동료에게 서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교사가 주는 피드백 외에 다른 동료에게서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자가 선택할 수 있다.
Ⅷ. 인터넷활용학습(인터넷활용수업, 인터넷활용교육)의 접근 방향
1. 인터넷 정보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이해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은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학습정보를 제공해 준다. 특히 ‘정치’라는 내용은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함으로써 교과서의 이론적인 지식만으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수업을 인터넷을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떤 정보를 얻고 어느 정도 학습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연구하고자 했다.
2. 인터넷 정보를 활용한 체험학습의 효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인터넷과 영상매체를 활용해 정치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와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그래서 Teledemocracy를 통한 참여, 정치 기사작성, 모둠별 역할극 체험, 사이버 투어, 현장체험학습 등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연구했다.
3. 개별학습과 모둠별 협력학습의 결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 인터넷 정치참여, 정치기사의 작성, 신문 만들기 등을 먼저 개인별로 활동하게 한 후, 그것을 모둠별로 모아 토론하고 해결하는 형태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정치적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대두되는데, 이것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견뿐만 아니라 모둠원간의 협력활동도 중요하다. 이러한 것을 해결할 때 ‘개별학습과 모둠활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4. 참여에 따른 학습효과 확인
이제까지의 많은 학습방법이 교사의 편리함에 우선한 것이라면 이 연구는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전달보다는 학생의 참여가 이뤄질 때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학습자의 참여가 교육적 성과로 나타나는지, 또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보고자 했다.
5. 수업활동의 수행평가에 따른 타당성과 공정성 문제
지금 현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행평가는 교사에게는 업무만 과중시키고 학생들에게는 과제 부담만 안겨주는 형식적 제도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참여활동 내용을 누적해 평가함으로써 평가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얻고자 했다.
6. 인터넷 학습에 따른 교육적 성과 확인
이제까지의 대부분의 연구가 자신만의 성과물로 끝나는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정치학습은 교사나 학생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기대했던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동료교사나 학생들은 연구자가 기대한 만큼의 교육적 성과를 얻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Ⅸ. 결론
인터넷이라는 자원의 공간은 이용하는 사람, 이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상당히 다른 환경을 제공한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소극적 자세도 문제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과신 역시 금물이다. 인터넷상에 산재해 있는 자료는 전문가의 손이 닿기 전에는 그야말로 ‘단순자료’에 불과하며 이를 제대로 다듬고, 학습자의 수준과 환경에 맡게 다듬는 과정을 거친 연후에야 소중한 ‘학습정보’가 되는 것이다. 또한 첨단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고 자동으로 수업분위기를 일신해주고 수업효과를 높이는 요술방망이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히려 어른들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이 가져다 줄 역작용들을 항상 관찰하고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학습자가 비교육적 자료에 제한 없이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고 올바른 정보를 탐색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아울러 가상의 공간이라는 익명성에 기인하여 윤리나 예절을 망각한 행동들을 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이 요구된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사이버세상이다. 또한, 새벽녘까지 변함없이 우리에게 열려있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세상의 도서관에 가는 것을 가르치고 그 곳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지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이버 세상에 도서관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강운선(2000), 인터넷 활용 수업의 이론과 실제, 전북교육·목포연산초등학교, 전라남도교육청지정 정보화시범학교운영 보고서
▷ 박신정(2003), 인터넷을 활용한 패턴 학습에서의 수학적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에 관한 연구, 대구교육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 심웅기(1998),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개선 세미나 주제자료 수업도구로서의 인터넷, 그 잠재성과 한계
▷ 인터넷 교육 정보를 이용한 학습력 향상 방안(1997)
▷ 최명숙(1999), 인터넷의 교육적 활용에 관한 고찰, 대구대학교
▷ 홍명희·깁갑수·전우천 공역(1999), 인터넷 활용 수업의 이론과 실제, 한빛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