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순박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순수함은 아린이의 예술활동에서 더욱 정확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예술 활동을 많이 하거나 예술 감상 활동을 많이 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순수하고 착하고 선하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고, 그러한 자신의 그림 속에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어린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거짓 없는 감성의 표현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미술의 표현은 감성의 발달과 인성을 교양시키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대행해준다.
이처럼 미술활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순수하고 착한 이유는 예술 활동이 그들의 심성을 정화 내지 순화하기 때문이다. 미술을 대표하여 모든 예술적 활동이 인간의 심성 또는 감정을 맑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특히 미술은 생각을 일깨워 주고 상상의 폭을 넓혀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어린이의 인성 교양에 기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림을 통해서 만나는 수많은 인물들과 사물을 통하여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되고, 그러한 체험적 경험은 인생을 통해 느끼게 되는 많은 경험 못지않게 인성과 감성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Ⅶ. 아동미술활동(어린이미술활동)의 창의성
미술 경험은 유아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킨다. Mendnick(1964)는 창의성이란 유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것들이나 과거의 경험을 재결합하여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유아 미술교육에서의 창의성 개념은 이미 존재하던 것을 유아들이 보다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창의적 과정은 유아들에게 새로운 가치 경험을 재고하고, 창조의 기쁨을 주며 자기 실현의 기회를 준다고 하였다.(Maslow, 1962).
미술 활동은 스스로를 드러내 놓는 적극적인 표현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표현 과정을 통하여 나타나는 즐거운 자기표현은 창의성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림을 그리거나 진흙 놀이를 즐기고 무엇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세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으며, 연속된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심리적인 욕구를 표출함으로서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미술에서는 자연이나 주위환경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에서 느껴지는 감성, 직관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긴다. 숫자나 문자에 구속받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소중히 여기며, 재료를 다루고 형상화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향상될 수 있으며, 무디어진 직관력과 감성을 기를 수 있다.
미술 활동을 통한 창의성 개발은 유아가 느낀 것이나 경험한 것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교사는 유아의 내적인 충동과 생각과 감정을 표출해 보도록 격려하며, 안정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교구, 교재 및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유아의 미술은 다른 발달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미술활동을 통하여 여러 영역을 유아의 지식 체계에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때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를 위한 미술교육은 유아에 대한 모든 교육을 예술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고안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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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일(1995), 아동미술론, 서울, 미진사
양경희(1999), 21C를 위한 열린 아동미술교육, 서울 : 학지사
양경희 저(1997), 열린 아동 미술교육, 학지사
이규선·김동영·전성수 저(1996), 유아미술교육학, 서울, 미진사
Elliot W.Eisner(1995), 새로운 눈으로 보는 미술교육, 서울 : 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