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거리의 색상 조화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현존하고 있는 간판 또한 건물과 다른 간판들과의 어울림이 그래도 괜찮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Ⅵ. 도시환경과 조각
도시환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미지가 신속하게 전달되어 생활환경으로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며, 또한 수정이나 교체하기가 어렵고 제거했다 하더라도 이미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보상 할 수가 없는 특성 때문에 더욱 진지한 검토가 요구되는 것이다.
도시생활의 본질이 분업에 있으며, 개개인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극히 전문화된 일부분만을 담당하고 있고 입체적으로 도시공간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대도시의 사회에서는 분업과 종합에 의해서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다. 초기단계에는 건물내부에 형성되는 생활에 필요한 내적질서가 성립된다. 그러나 도시가 발전할수록 교통이나 유통수단, 에너지나 정보의 전달수단, 건축이나 구조물의 집합, 여러 행태의 기물과 배치 등의 증대로 인하여 종합공간으로서 대형화되고, 외부공간이 내부화되어 도시전체가 내적 질서를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외부공간이 내부화되는 과정이 증폭되어 갈 경우 구심적으로 질 좋은 공간이 증식되어 가는 것이며, 도시계획이나 공간구성에서 2차원적인 외적질서와 3차원적인 내적 질서의 구성에 주안을 두는 계획이 성립되는 것이다.
도시는 오직 인간을 위한 것이다. 모든 공간은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적 질서와 외적질서의 영역이 순조롭게 병립되고 복합됨으로서 활성화된 다용도 병존을 이루고 풍요한 인간성과 효율적인 총합질서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공간은 경계선에 의해서 영역과 크기, 장소라는 개념을 낳고 내적 질서, 외적질서라는 공간질서와 Gestalt심리학에 있어서의 [바탕]과 [도형]의 관계나 구조의 개념을 가지게 된다. 또한 경계선에 의한 중심성에 의해서 구심적 수렴성, 원심적 발산성이라는 공간의 속성을 생각할 수 있고, 이 경계선의 위치로 인해 실존하는 공간의 상황으로서 존재하며 지각심리학에 따르는 공간의 표현법으로서의 현상에도 존재한다. 인간이 구상하는 환경에의 이미지는 이와 같은 실존과 그 실존에 의해서 파생되는 현상과의 관련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것이며 이 의미의 보편성을 위하여 보다 안정된 공간의 체계를 추구하여야 한다.
공간은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설계의 방법론으로서 공간의 상황구성을 생각할 때 공간은 하나의 형태와 그것을 지각하는 인간과의 상호관계에서 형성되며 지각적 공간을 기본으로 하고 주관적인 공간의 체험을 통해서 보다 체계적인 것에 접근 하려고 하는 것이다.
도시환경으로서의 일반적 시각구조나 기능에서의 속성을 벗어나 인간과 심미공간과의 시각적 대응에서 질적 향상의 방법을 추구해야하며 문화인류학, 사회학, 환경심리학, 환경조형학, 조형철학 등을 근거로 하여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인 사람이 보다 역동적으로 환경을 동화하고 심미적 특성을 규정하며 정서적 안정과 보편적인 공간체계를 창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거대화되는 도시환경에서 과밀하고 조악한 외부생활공간이 현대문명 속에서 결여된 인간상을 회복하고 공간과 감명을 주어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현실공간이 되도록 내부공간은물론 그의 옆 공간에 특별배려가 있어야한다. 그러므로 도시전체를 인간적이고 적극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안정된 정서와 심미적 의도에 충만된 조소적 공간이 조형공간으로 창출함으로서 황폐해 가는 도시의 위기를 시급히 구출하여야 한다.
도시외부공간에서 조각은 심미적 환경의 창조에 주체적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환경조각의 질적 향상은 필연적 과제일 것이다.
“도시외부환경에 조각을 설치하면 그 환경공간의 질이 변화된다.” 또한 “도시외부환경에 조각을 설치하면 당해 총합공간의 다양한 조형적 특성에 준거한 새로운 심미적 환경으로 창조된다.” 이때 창작 현상의 주체적인 작가와 건축주나 관리자는 도시환경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현대시민의 독창적인 복지환경창조에 충실하여야한다. 또한 현대도시 외부환경공간의 창조에 있어서 훼손이나 저해나 조형오염에 의한 시각공해도 발생하게 되므로 그 요인의 제어에 최선을 다하여 쾌적한 심미적 정서환경추구에 전력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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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 게이이치(2004), 21세기와 도시환경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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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디자인 시리즈, (1)환경과 조각
환경부(1995), 환경비전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