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셋째 :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자립심을 길러 준다
요즘 미국에서는 \'부모와 같이 자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갓 태어난 아기를 아기 방의 아기 침대에서 따로 재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어린 아이들을 따로 재우는 이유는 아이의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학교도 아이들에게 혼자 힘으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수없이 제공한다. 미국 학교의 학예회나 작품 전시에 가보면 우리 눈에는 너무나 장난 같은 작품들이 버젓이 발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시기는 결과보다 과정을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른의 도움이 들어가서 완성도가 높아진 작품보다는 아이들의 수준에서 서투른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더 당당하게 여겨진다.
우리 부모들도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 주길 원한다. 그러나 과정이 중요한 때조차도 결과에 집착한다. 과외에 바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인터넷을 뒤지며 숙제를 해주고, 심지어 봉사 활동도 대신 해준다. 초등학생들의 과제물은 부모님들의 실력 겨루기 경연이 된지 이미 오래다. 이렇게 혼자 힘으로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라난 아이들이 갑자기 자립하기란 쉽지 않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비고스키는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비고스키에 따르면 아이들이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거의 해결하기 일보 직전까지 와 있을 때가 있다. 이 때 부모가 약간의 힌트만 주면 아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다음에는 혼자서도 문제 해결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 때 아이가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아이를 대신하여 요리를 하기보다 마지막의 한 방울로 아이의 요리를 완성시키는 참기름과 같은 존재가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4. 넷째 : 결과보다도 과정을 중요시하여 칭찬한다
아이들을 칭찬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받아오거나 공부를 잘 했을 때 우리는 흔히 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고 칭찬하곤 한다. 그러나 이렇게 머리가 좋다거나 아이의 능력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아이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콜롬비아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5학년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고 다른 한 그룹은 열심히 노력한 것을 칭찬하였다. 그런 뒤 실제로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 아이들의 행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머리가 좋다고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성적을 잘 받는 것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항상 성적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많았고 자신감이 없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였다. 이들은 지능이 고정된 능력이라고 생각했으며 더 향상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패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무능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성적보다는 배우는 것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들은 배운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또한 실패했을 때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였다고 생각했고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아이들을 칭찬하는 방법에 따라 자신감 있는 아이로 만들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만들 수도 있다. 성적이나 능력을 칭찬하면 아이들은 결과에 연연하게 되고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감을 잃는다.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면 실패 후에도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아이의 ‘머리’보다 ‘노력’을 칭찬하여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5. 다섯째 :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신체적 특성뿐만 아니라, 성격, 흥미, 적성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자녀가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청소년들 중에는 자신의 진로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을 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기가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직업과 관련된 적성, 소질, 흥미, 신체적 조건, 성격 등 자신의 특성과 관련된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진로 지도의 첫 출발은 자녀가 자신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부모는 자녀의 적성, 흥미, 성격, 지능 등이 어떠한가를 자녀와 함께 탐색해보는 일부터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부모가 심리적 특성의 종류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어야 한다. 어디까지나 자녀 스스로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자세와 그에 따르는 충분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6. 여섯째 : 바람직한 직업관을 심어 주어야 한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직업 의식도 달라져야 한다. 부모의 직업관이 올바르지 못할 때 자녀들이 건전한 직업관을 가질 수 없다. 자녀들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 주려면 부모가 먼저 올바른 직업관을 정립하고 자녀들을 지도할 수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일과 직업은 삶의 과정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이다. 이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또한 자아 실현을 한다. 자녀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직업 선택을 도와주기 위해서 부모가 올바른 직업관을 가져야 한다. 부모의 직업관이 건전하지 못할 때 자녀에게 바람직한 직업관을 심어줄 수 없기 때문에 부모는 바른 직업관을 정립해야 한다.
직업은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이며, 삶의 보람을 얻는 원천이다. 그러므로 일과 직업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직업은 자신의 포부와 꿈을 실현하는 수단이며, 또한 개인은 직업을 통해서 자신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자기의 능력을 신장하고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게 되므로 인간은 직업 활동을 통해서 자아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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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김봉권(2005), 21세기 미술지도 이렇게 하자, 미술공론사
ⅲ. 김윤환(1992), 기본생활예절 교육에 관한 연구,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
ⅳ. 손정표(2000), 독서지도 방법론, 서울 : 학문사
ⅴ. 이재창(1994), 진로교육 발전방안 탐색에 관한 연구, 진로교육연구 2
ⅵ. 인천신흥초등학교(1989), 질서, 예절, 청결 지도를 통한 바른 생활 정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