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개개인의 각성에 의해서만 민주적 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Ⅲ. 결론
라이머가 학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현대산업 문명과 기존의 지배 질서를 학교가 재생산하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적 교육 과정은 기회균등이다. 하지만 잠재적 교육과정은 피지배층은 언제나 피지배층으로 남게 한다. 간혹 교육을 통한 지위 상승은 많은 사람의 화두에 오른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 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수석합격자 장승수 이야기』(장승수 저, 김영사)가 베스트 셀러가 된 것도 이러한 의식의 일환일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서울대라는 학벌이 상징 자본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학교 교육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반증하는 것일 뿐이지만 역으로 학교 교육을 통한 사회적 지위 상승이라는 환상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고 교육 비용의 지출을 증가시킬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안 역시 교육에 있다는 점이 우리를 딜레마에 빠뜨리고 있지는 않은가? 학교가 죽었기 때문에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일부 엘리트 계급에 의해서는 안 된다.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참여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1. 『세계화의 덫』,한스 페터 마르틴하랄트 슈만 공저, 강수돌 역, 영림카디널, 2003
2.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복거일, 문학과지성사, 1998
3.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025, 한학성, 책세상, 2000
4.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 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수석합격자 장승수 이야기』장승수, 김영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