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일상적인 전달이라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 의미 내용을 싣지 않은 추상적인 전달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기호의 전달에는 ‘의미작용’이 수반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의미 작용의 존재는 어떤 현상을 기호현상으로서 기본적으로 특징지우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기호현상은 의미 작용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광고에서는 이러한 의미 작용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표현된다. 그러므로 광고는 기호를 통해 의미를 의도적으로 새겨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대중매체에 쉽게 노출된 우리가 더 이상 대중매체에 이끌려 다니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중매체를 더욱 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특히 텔레비전의 경우 굳이 보고 있지 않더라도, 집중하고 있지 않더라도 짧은 순간에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속으로 들어와 자리 잡게 될 수 도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노출된 기호가 우리의 의지와, 의도와는 무관하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게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적어도 나는 기호학을 알았으니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나를 타겟으로 의도된 기호학에 희생당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참고문헌
|서적|
아더 아사버거(Arhter Asa Berger), 대중매체비평의 기초,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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