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에 적용시켜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할 것이다.
☞ 공연의 연출&기획
공연은 인문대 409에서 한다고 알고 있는데, 예전에 타 밴드의 찬조로 공연을 해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연출과 기획이라는 분야는 해본 적이 없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다.
고려한 점은 조명에 의한 분위기 조성, 곡에 대한 사전 이해를 시키는 점,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냐는 점이었다.
제일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더불어 반응을 유도시키고, 곡의 궁금증을 높이기 위해 곡에 대한 사전설명은 하지 않는다.
공연의 시작은 모든 조명이 꺼진 가운데 ‘라이온킹’의 일부분을 화면으로 보여주거나 아프리카 동물들의 소리를 담은 효과음을 넣어 시작하여, 관객들이 ‘아, 어떤 노래겠구나’하고 감상할 수 있는 폭을 넓힌다.
이후 조명은 먼저 여러색으로 전체적으로 비추며 전주음을 띄우고, 보컬과 피아니스트 두명을 비추는 식의 전개로 가면 될 것 같다.(전반적인 곡의 분위기에서 보컬의 노래에 집중하는 식의 분위기를 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정적이고도 웅장한 분위기를 위해 그루브나 율동같은 동작은 하지 않으며, 마이크는 스탠드를 곁들여서 사용할 것이다.
곡의 느낌이 서정적과 웅장함을 담고 있는 만큼, 복장도 단순히 편한 캐주얼 차림이 아니라 약간 무거우면서도 친밀감을 줄 수 있는 캐주얼 정장류의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곡이 끝나갈 무렵에 시선처리에 신경 쓰고, 조명은 서서히 어두워지며 피아니스트의 끝부분 연주에 서서히 조용해지며 끝나는 전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이미지트레이닝을 계속하여 단 한곡이라도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마무리, 선곡 이유와 이번 레포트를 마치며..
어린 시절, 누구나 월트 디즈니의 대작 <라이온킹>이란 애니메이션을 봤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고, 주인공 ‘심바’의 왕이 되기까지의 모험과 인생을 가슴 졸이며 봤던 기억이 난다.
선곡할 곡을 찾기 위해 재즈곡들부터 해외영화 ost까지 끊임없이 검색하며 수도 없이 망설였다. 영화 Pretty Woman의 ‘Oh! pretty Woman’이란 곡, 영화 My girl의 ‘my girl’이란 곡, 영화 천사와 영혼의 ‘Unchainged melody’라는 곡, 영화 Once의 ‘falling slowly’등 좋은 곡이 많았다. 그렇지만 무대음악 강의의 취지에 벗어나도 안되고, 내 자신의 음역대와 음색에서 소화할 수 있는 곡이여야 하기에 그동안 장기자랑이나 밴드 공연등을 선곡할 때와는 대조되게 많이 고민했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어릴 적 봤던 애니메이션 작품인 알라딘과 라이온킹이 생각나서 검색해보게 되었고, 선곡의 하나로 생각하던 라이온킹의 주제가가 교수님과의 상의 끝에 끝내 선곡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선곡된 후 연습실에 가서 연습해 보았으나, 음역대만 맞는 듯하고 뭔가 이 곡이 들려주는 웅장함이나 서정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항상 성시경이나 알렉스 같은 감미로운 Voice가 짙은 곡만 연습해 오던 나이기에, 뭔가 노래가 들었을 때와 달리 불렀을 때 만족감이 없고, 한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발성이 문제라서 그런가하고 발성연습도 많이 해보고, 감정이 문제라서 그런가 해서 평상시처럼 누군가를 생각하며 부른다는 느낌으로도 불러보았다. 그러나 뭔가 계속 비는느낌이었다.
가사를 수차례 읽어보아도 이 곡이 사랑에 관한 느낌인지, 모험에 관한 느낌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었다. 레포트를 쓰기위해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이곡을 리믹스한 가수 엘튼 존이 누구인지, 그는 이 곡을 왜 하게 되었는지 등을 찾아보면서 이제야 뭐가 이 노래를 부를 때 부족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이 곡은 이 영화자체의 배경을 담고 있다. 비록 영화는 가상의 세계이지만 아프리카 대자연의 동물들의 생과 자연의 섭리, 누구나 아프리카의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드넓은 초원을 생각하면 웅장함을 느낄 것이다.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은 그러한 웅장함과 그 속의 ‘사랑’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이번 곡 선정과 레포트를 쓰면서 느낀 것은, 어떠한 곡을 완벽히 부르기 위해서는 그 가수의 목소리를 똑같이 모창하여 부르는게 아니라 그 곡에 대한 해석을 병행하고 자기 식대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항상 공연에는 강렬한 락 아니면, 감미로움을 줄 수 있는 곡만 고집하던 나에게 있어서 이번 곡은 나의 음악적인 면에서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