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인 작품으로도 수작으로 알려지고 있다.
1945년 해방부터 약 5년 간의 희곡창작의 실상을 살펴봤을 때, 종합적 평가라는 시선으로 보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내려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기로 하겠다.
첫째는 해방이 가져다준 기쁨이나 흥분을 여과시킬 여유도 없이 즉흥적인 발상이나 미정리 상태의 감정의 분출에 흘렀고, 둘째, 피압박 약소민족이라는 우리 자신의 정치적 문화적 취약점을 오히려 미화시키거나 당연시함으로써 자기합리화를 꾀하였다. 또 셋째 비참암담복수 등 일차원적인 비극성을 소화시키지 못한 채 승화시키지 못한 소재의 나열에 머물렀고, 넷째, 40년 만에 처음 실감하는 자유와 해방, 민주주의와 주인의식을 관념적인 유희나 남용으로 상식화해버렸으며, 다섯째, 사실주의적 희곡이나 연극의 실상이 무엇이며 그 미학적철학적 패턴의 접근도 찾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초기 자연주의적 표현에 급급한 나머지 새로운 역사의식에의 자각이나 각성에 미치지 못하였고, 여섯째,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에 눈을 뜬 극작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구태의연한 연극대본을 작성하는 데 자기만족을 한데서 한 걸음도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윤식, 김우종 외 30인, 『한국현대문학사』，현대문학, 1997, pp.285-295.
-참고문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 민음사, 2002.
김윤식, 김우종 외 30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97.
김윤식, 해방공간 문단의 내면 풍경, 민음사, 1996.
이우용 편, 해방공간의 문학연구(Ⅰ), 태학사, 1996.
장석주,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2, 시공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