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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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Who
------------------ 2. When
------------------- 3. Where
-------------------- 4. What
-------------------- 5. How

본문내용

하강식
광주 민주항쟁 당시 발포 신호로서 사용된 애국가는 소녀에게 있어 괴로운 기억을 되살리는 악몽의 신호이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국기 하강식에서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다. 보이지 않는, 무자비하고 압도적인 힘 앞에 사람들은 억압되어 있다.
그러나 소녀는 서있는 사람들을 지나 자신의 길을 간다. 멈춘 사람들과 다른 곳을 바라보는 소녀의 시선과 그녀의 강렬한 붉은 원피스 소녀가 입은 붉은 원피스는 ‘쉰들러리스트’의 붉은 원피스와 오버랩 된다. 소녀의 붉은 원피스는 여린 꽃잎의 이미지와 동시에 붉은 피를 상징한다. 더불어 붉은 색은 순응보다는 ‘저항’의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소녀의 붉은 원피스는 1. 한 떨기 꽃처럼 순수했던 소녀의 모습과 더불어 2. 과거의 비극(금남로의 피와 엄마의 피)을 상징함과 동시에 3. 국가에 대한 저항의식을 드러낸다.
는 국가에 대한 저항의식을 드러낸다.
6. Why
1. 왜 장선우는 강간과 폭력을 통해 관객을 자극 하는가
장선우 감독은 섹스와 정치는 분리할 수 없으며, 섹스는 정치의 축소판이라고 보았다. 때문에 정치가 비이성적이면 이를 반영하는 섹스 역시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꽃잎에서 섹스는 폭력을 동반한 강간으로 표현된다. 강간은 상대방을 힘으로 억누르는 폭력적인 행위인 동시에 피해자의 인격을 모독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이다.
즉, 장감독은 강간과 폭력을 통해 1980년 5월 국가가 어떻게 광주를 무참히 짓밟고 유린했는지를, 그리고 광주가 가진 상처의 크기와 깊이가 쉽게 지워질 수 없다는 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더불어 관객들을 불편하게 함으로써 그날의 광주에 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2. 왜 소녀를 앞세우는가
광주 민주화항쟁은 사건 발발 당시 불순분자와 폭도들, 간첩들에 의한 난동으로 규정되어 광주폭동, 광주사태 등의 불리다가 1988년 6공화국 출범 직후 국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식 규정되었다. 이후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가 개최되었으며 1995년에는 5.18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그 동안 어둠에 묻혀있어야 했던 광주 민주화항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에 장감독은 역사적 사건이 어느 정도 밝혀짐에 따라 단순히 사건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관객들의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더불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광주 밖이 아니라 광주의 안으로 들어와 ‘그날’을 직접 느끼길 원했다.
그래서 장감독은 민주화에 대한 개념 없이 그저 엄마를 따라왔다가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소녀를 화자로 앞세워 관객들과의 교감을 끌어내고자 했다. 더불어 약하고 어리고 제정신이 아닌 소녀 꽃잎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에서도 소녀가 역사적 아픔을 지닌 존재를 상징하면서 화자로 등장하는데, 원작소설의 주인공이 소녀였기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소녀를 앞세웠다고도 볼 수 있다.
를 앞세움으로써 당시 국가가 행한 행동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3. 무덤가의 고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소녀는 꽃을 들고 무덤가를 찾아간다. 그리고 무덤 앞에 앉아 오빠를 부르며 그날의 기억을 고백하며 죄책감, 죄의식을 씻어내고자 한다. 그런데 소녀가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놓고 오빠라고 부르는 무덤은 사실 오빠의 무덤이 아니다. 무덤 앞에는 비석이 없는데, 이는 연고지가 없는 무덤 즉, 돌보는 사람이 없는 누가 묻혔는지 모르는 무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소녀는 왜 비연고 무덤 앞에서 고백을 하는가.
이는 소녀의 고백이 오빠로 귀결되는, 당시 군부의 폭력에 희생된 광주시민 모두에게 보내는 진혼곡이기 때문이다. 즉, 소녀는 당시 희생된 광주시민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 씻김굿을 행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의식 속에 묻어둔 그날의 기억을 대면하게 된다.
4. ‘그들’을 위한 진혼곡
왜 ‘우리’가 아닌 ‘그들’을 위한 진혼곡인가. 장감독은 광주 민주항쟁에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학생운동으로 인해 3개월간 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이후 3개월을 복역하였다.
장감독은 자신이 그날, 그곳에 있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워했으며 항쟁 이후 소녀를 찾아 나서는 우리들이 되지 못했다는 것도 가슴 아파했다. 때문에, 장감독은 꽃잎을 통해 그렇게 하지 못한 자신을 질타함과 동시에 그날 그곳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광주시민들, 그들의 넋을 달래고자 하였다.
5. 나레이션
“혹시 찢어지고 때 묻은 치마폭 사이로 맨 살이 행여 당신의 눈에 띠여도 아무것도 보지 못한 듯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 주십시오. 그녀가 당신의 옷자락이나 팔꿈치를 잡아당길 때 원컨대. 그녀의 손을 되도록 부드럽게 떼어 놓아 주십시오. 어느 날 그녀가 쫓아오거든 그녀를 무서워하지도 말고, 위협하는 말도 던지지 마십시오. 그저 잠시 관심 있게 보아 주기만 하면 됩니다. “
영화의 마지막은 ‘우리들’의 나레이션 나레이션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면서 이 보고서에서 따로 해석을 하지 않겠다.
으로 장식된다. 영화를 보는 모든 이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로서 우리가 광주 민주항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영화 “꽃잎” 대본
-한국 뉴 웨이브의 정치적 기억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꽃잎>,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 연구소, 교보문고
-영화 <꽃잎>과 <화려한 휴가>의 영상 재현과 대중의 기억이 구성하는 영화와 역사의 관계에 대한 연구, 황인성/ 강승묵 ,영화연구 35호
-한국 영화의 역사 재현 방식 ‘광주 항쟁 소재 영화를 중심으로’, 박명진, 국제어문 41집
-<꽃잎>의 맥락, 역사적 사건의 대중문화적 수용, 황혜진, 영화연구 14호
-소설과 영화의 표현양식 연구 : 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와 영화 <꽃잎>을 중심으로, 이채원, 문학과 영상
-꽃잎이 피고 또 질 때면 그 날이 또 다시 생각나 못 견디겠네, 2006. 05. 01
(신문기사 : http://jeonlado.com/v3/print_paper.php?number=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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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03
  • 저작시기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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