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공동체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해당 자료는 1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0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의해서만 가능하다.
3) 신약이 요구하는 복종은 존재하는 어떤 권세라도 그것을 인정하며 어떤 구조의 주권이 지배하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본문은 전통적인 견해가 주장하듯, 어떤 특정한 정부가 하나님에 의해 제정되거나 인정된 것이라고 선언하지 않는다. 규범적 관점에서 하나님이 공인하신 것은 어떤 특정한 정부가 아니라 합당한 정부라는 개념, 곧 정부라는 원리 자체다. 어떤 정부가 최소한의 요구 조건들을 만족시키면서 존재하는 한, 이 정부는 하나님이 설립한 기관으로 재가를 받은 것이다. 예수의 정치학 p.343
하나님은 현존하는 권세들을 창조하거나 제정하거나 인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권세에게 명령하고, 질서를 부여하며, 그들이 속한 곳이 어디인지, 그들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주권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으로 그려진다.
4) 로마의 성도에게 주어진 가르침은 그들이 정부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 정부에 복종하라는 것이다.
이 본문은 결코 그리스도인들이 군대나 경찰 업무를 수행하도록 부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5) 그리스도인들이 복종하도록 요구받는 역할들 중 칼을 들어야 하는 기능은 사법적이며 치안적 기능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형 집행이나 전쟁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6) 정부에 대한 복종을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도덕적 독립성과 판단력을 여전히 유지한다. 정부가 권세를 가졌다고 스스로를 정당화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존재하는 모든 정부는 하나님에 의해 규제된다. 그러나 본문은 정부가 행하거나 시민에게 요구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다 선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위에서 살펴본바 국가 권력을 옹호하였던 로마서 13장의 해석은 바르지 않다고 할수 있다. 바르지 않은 해석이 콘스탄틴주의를 낳고 이는 곧 교회의 세속화로 연결되어 하나님을 사모하는 신자들이 수도원주의로 방향이 바뀌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나오는 말 :
이미 시작된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우리는 이제까지 예수의 윤리와 그것을 수용한 초기기독교공동체의 윤리적 규범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 이것을 단순화 하면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예수의 윤리의 근간은 하나님 나라 사상이다. 이것을 이해해야만 거듭남, 구원, 영생, 천국과 같은 교리적 언어들이 어떤 배경을 갖는지 알게 된다. 또한 예수가 우리에게 제시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가족윤리, 경제, 정치, 종교적 윤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는 왜 인간의 육적인 가족을 넘어서는 가족공동체를 지향했는가? 그는 왜 정치적으로 절대평화 비폭력주의적인 태도를 가졌는가? 그는 어떻게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음으로 해서 모든 것을 얻는 역설적인 경제관을 설파할 수 있었는가? 이 모든 것은 그의 ‘하나님 나라 사상’에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정의와 주권이 완전하게 실현된 세계를 말한다. 그것이 초월적인가, 현세적인가라는 신학적 논의는 다양하다. 예수 역시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곳이 하나님 나라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 사상의 가장 핵심적인 축을 예수는 ‘사랑’이라고 이해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이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그리스도가 된 예수를 여러 말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를 표현하는 말 중에서 ‘하나님 사랑의 완전한 구현’이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을 듯싶다. 십자가를 통한 사랑의 메신저, 사랑의 증표라는 해석 없이는 예수를 바로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예수의 사상의 중요한 뿌리는 사랑이다. 사랑이 정치적으로 표현될 때는 비폭력 평화의 정신으로 표현되고, 경제적으로 표현될 때는 무소유와 가난의 정신으로 표현된다. 그것이 성과 인간에 대한 이해로 나타날 때는 한없는 용서로 표현된다. 예수는 금욕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는 인간의 욕망과 요구를 잘 이해했다. 기독교 전통 안에서는 성 윤리에 있어서 엄청난 금욕주의 전통으로 예수를 이해한 많은 흔적이 있다. 수도원주의나 카톨릭의 내면적인 윤리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예수가 생각한 성 윤리는 일종의 자기중심적인 쾌락의 포기이다. 성적 욕망이 누구를 사랑하는 데 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인정하는 것이다. 좀더 보편적인 사랑을 위해서 거리를 두고 집착하지 않는 것으로 성 윤리를 이해하고 분석 할 수 있다.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나라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만 우리는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된다. 우리는 죄를 너무 교리적이거나 실행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예수의 윤리라는 관점에서 죄란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통해 그가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 청빈의 삶을 통해 맛보는 풍요함, 욕망을 포기하지 못해서 놓쳐버리는 자유, 그리고 무엇보다 온 인류와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연대를 이루며 살아가는 가족애을 잃어버리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죄다!
[ 참고문헌 ]
Grenz, Stanley J. 『기독교 윤리학의 토대와 흐름』, 신원하 옮김,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1
Niebuhr, Reinhold 『기독교 윤리학』 노진준 옮김, 은성, 1991
W. Rauschenbusch, 『The Social Principles of Jesus』, Grosset & Dunlap, 1916
W. G . 큄멜, 박창건 역, 『신약성서신학』, 성광문화사, 1994
H. 콘첼만, 김철손 등 역, 『신약성서신학』, 1990
F. 한, 강면광 등 역, 『신약성서신학Ⅰ』, 대한기독교서회, 2007
박충구, 『기독교윤리사Ⅰ』, 대한기독교서회, 2009
Westerminster John Knox Press 편, 김선영 역, 『초기 기독교 교부들』, 두란노 아카데미, 2011
헤르마스, 하성수 역주, 『목자』, 분도출판사, 2002
김광우, 『신학 이야기』, 지와 사랑, 2000
존 하워드 요더, 『예수의 정치학』, 신원하 권연경 [공]옮김,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7
조경철, 『예수와 하나님 나라의 윤리』, 성서학연구소, 2006
  • 가격5,000
  • 페이지수33페이지
  • 등록일2012.04.05
  • 저작시기201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38355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