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들고자하는 모양의 한지 공예 액자를 미리 조사한 바를 참고하여 구상하고 그 모양을 준비한 크로키 노트에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가 끝나면, 스케치한 모양을 습자지나, 방선지에 그리고 그것을 칼이나, 가위로 오려 그 모양대로 한지를 잘라 붙이고 작품을 만들면서 과정 중간 중간 수업을 진행하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다양하게 작품을 표현하며 완성한다.
작품설명회 개최
; 자신이 만들 작품을 가지고 모두 모여 작품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신이 만들 작품을 만들면서 느낀점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아동 상호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신이 조사한 내용과 자신이 실제 만든 작품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어떤 점이 다른지를 파악한다.
(4) 분 석
미술교육을 구성주의 관점에서 보면, 첫째,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미적 경험을 구성하여 미적 안목의 육성을 도모하고, 둘째, 새로운 미적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재구성하여 미술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고등정신 기능을 기르고, 셋째, 각자가 가진 개성이나 창의성이 미술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최대한 발현되게 하고, 넷째, 미적 감수성함양을 통하여 조화로운 인격을 형성하는데 있다.
또한 학생과 상관없이 교사가 임의대로 마련하여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따르는 박물관(미술관)교육만으로는 원활한 교육은 불가능하며, 학교미술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전개되어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상황과 학습 양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욱 흥미로운 미술수업을 갖게 할 수 있으며 미술에 대한 고루하고 답습적인 편견을 버릴 수 있게 한다고 본다. 앞으로의 교육과정도 창의성과 새로운 세계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니만큼 보다 나은 통합적인 수준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교사와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및 전문가는 서로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이고 생생한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Ⅳ. 결론
박물관(미술관)과 연계한 교육은 전시된 작품을 비롯한 문화유산의 실물을 감상하거나, 실제 체험학습을 통하여, 질감이나 색감 또는 주위 환경과 크기에 따른 느낌 등은 현장이 아니고서는 감지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교육 활동에 부모를 자연스럽게 참여시킬 수 있고 가정, 학교, 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도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박물관이지만 학교 역시 이곳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박물관이 곧 학교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학생-교사, 학생-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며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해 진다. 능동적인 참여는 학습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으며, 박물관은 자연, 생물, 과학, 역사, 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교사들이 교육 계획을 잘 세운다면 다른 분야의 교육 내용과 연계된 통합 교육이 가능하다.
박물관(미술관)과 연계한 교육은 교과서 중심 또는 교사 중심의 교육이 학습자 중심 또는 생활 중심의 교육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특히 활동 중심, 놀이 중심 교육을 하고 있는 유치원이나 열린 교육을 하고자 하는 초등학교들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자연과 문화, 역사가 조화된 분위기와 도심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공간적인 여유가 그 자체로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된다. 어린이들은 학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야외 조각장의 모습, 미술관 안에 전시된 미술 작품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미적, 정서적 경험을 얻게 된다. 박물관(미술관)에 가는 것 자체가 교육인 것이다.
이처럼 학교와 박물관·미술관이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조건 속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기에 각자의 특성에 맞춘 교육 방식과 프로그램은 기대할 수 있는 교육효과도 다르다. 기존의 학교 미술교육은 표현 영역 중심의 교육으로 전체적인 불균형을 초래했다면, 박물관·미술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역사, 비평, 미술사적인 측면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매체에 대한 이해의 폭까지 높인 교육을 받는다면 사고력, 관찰력, 지각력, 언어 표현력까지 발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미술 활동은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의 이해를 통하여 폭 넓은 삶을 누리게 하고자 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그러므로 박물관·미술관과 학교는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상호 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의 표본, 유물, 작품을 접하거나 체험활동 등을 함으로써 교실 안에서 이루어졌던 학교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함께 박물관·미술관은 학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 자료를 설계, 프로그램화해야 하며 박물관·미술관 교육 담당자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박물관 자료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진행한다면, 학생들의 잠재적 학습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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