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달특성을 가지며 “인터넷 험담이 익명성에다 전파력이 강하고 말이 아닌 활자로 이뤄져 청소년들이 받는 상처도 더욱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채규만, 2008).
청소년들이 인터넷 험담에 시달려 ‘왕따'취급까지 받게 되면 성인보다 더 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청소년 자살 시도율이 2005년 4.5%에서 2007년 5.5%로 증가하는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1992년에서 2001년까지 청소년 사망의 3대 원인은 자살, 교통사고, 암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통계청, 2004)
이러한 청소년 자살률은 2001년 5.3%이던 것에 비해 2008년 8.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통계청, 2009). 이처럼 2000년 이후 자살률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점차 15세 이후부터 성년시기까지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중.고생의 23.4%가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으며 이들 중 5.5%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2008).한 연구에서도 중고등학교 청소년 응답자 1,625명 중 41.5%가 자살 충동을 느낀적이 있다고 조사 되었으며,중고등학교 학생의 10.8%가 실제로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김순흥,2003). 이러한 청소년의 자살은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 보도될 때 마다 개인과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일생의 전기적 사건이 되거나 상실과 정신적 고통을 남기며 학교와 지역사회에도 파장을 일으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한다.
청소년의 자살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세상이 너무 싫어 먼저 간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자살한 초등학생에서 성적을 비관하여 수능시험을 마친 후 자살한 고 3수험생까지 자신의 인생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연합뉴스, 2008).
청소년의 발달시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하는 발달단계에서 아직은 심리사회적ㆍ인지적ㆍ신체적 측면에서 자살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므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권은희, 2009).
자살행동에는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및 자살실행 등 4개의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홍영수, 2004). 우선 자살생각(suicidalideation)은 죽음에 대한 일반적 생각으로 자살하는 수단에 대한 생각까지를 포함하며, 자살계획(suicidalplan)은 자살생각을 넘어서는 행동적 차원도 포함하지만 자해적 행동에는 이르지 않는 유서작성,소지품 정리 및 서적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자살정보 수집 등을 포함한다. 다음으로 자살시도(suicidalattempt)는 고의적이고 실제적인 자해를 포함하며 자살실행(suicidalcompletion)은 실제적인 자살을 의미한다. 이를 행동적 차원에서 보면 자살생각은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는 심리적 증상을 말하며, 자살계획은 자살에 관련된 행동의 표현은 있으나 자해에는 이르지 않는 것이고, 자살시도는 표출된 자해행동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