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6년에 설립된 ARDC(American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이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성공을 거둔 회사로서 벤처캐피털이 붐을 이루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당시 벤처캐피털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음과 같다.
▶ 벤처캐피털로서의 선발주자들이 투자한 벤처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 1958년의 중소기업투자법에 의거하여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중소기업에 장기자금을 공급할 중소기업투자회사(Small Business Investment Company)의 설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상업은행, 보험회사, 대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
▶ 사회가 탈공업화사회로 이행되고 대기업의 시대가 한계에 이르면서 벤처기업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 대기업이 기술혁신 및 기업성장을 위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미국에는 중소기업투자회사가 있는데 여 기 서는 중소기업투자법에 규정하고 있는 범위의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융자를 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투자하는 것은 장기안정자금으로서 성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5) 일본의 벤처캐피털
일본은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하기 위하여 1963년에 중소기업투자육성회사를 설립하였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의 투자사업에 그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으며, 중소기업투자육성회사법에 의거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은 도쿄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 설립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육성책이 크게 강화되었는데, 예를 들면 벤처기업의 연구개발촉진을 위한 투자소득세 감면, 테크노폴리스지역에 있는 벤처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보증제도의 도입 등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되었다.
이렇게 벤처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한 각종 지원책이 강화됨에 따라 금융기관을 비롯한 증권회사, 보험회사가 주체가 되어 벤처캐피털이 전국 곳곳에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일본의 벤처캐피탈이 기업에 투자한 형태를 보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54.8%)와 안정단계(33.9%)에 집중적인 투자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1)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개념
우리나라에서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를 창업보육센터로 부르고 있다.
중소기업은 창업을 한 직후 경영관리면에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때 종업원의 교육, 사업의 운영, 자금조달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완화 또는 제거하면서 창업초기의 경영활동을 도와주는 제도를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아 기업을 창업한 직후에 많은 어려움이 나타나면서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가 많다.
인큐베이터(incubator)는 정상적인 아이가 아닌 미숙아가 태어나면 병원에서 산모의 품에 안겨주기 전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육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인간이 태어날 때 미숙아로 태어나면 병원에서 정상아가 될 때까지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창업한 후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서 보육을 하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일정한 건물을 마련하여 건물 안에 30개 전후의 신설업체를 입주시켜 이들 입주업체에 대해 전화, 복사 Fax 등의 일상적인 서비스 업무는 물론 경영상담, 경영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영관리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상공회의소 등이 설립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특히 대학이 주체가 될 경우,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활용은 물론 경영, 기술 분야의 전문교수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점(利點)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가 설치된 것은 1993년 12월에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에 23개의 신생업체가 입주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2)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특징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주요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저렴한 사업장 임대료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사업장 임대료는 일반 임대료의 50-60% 정도이다. 이는 인큐베이터 건물로 사용하는 건물은 유휴건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조할 경우에는 정부의 보조금이나 저리융자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2> 사업장면적의 융통성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경우, 입주업체가 자신의 실정에 맞추어 응통성 있게 면적을 임대할 수 있다. 그리고 입주 후 사업장을 확장할 필요성이 생기면 수시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주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 융통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3> 기업상담서비스의 제공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중에서도 경영상담은 중요한 서비스라고 하겠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의 서비스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시설지원
개별임대사업장, 공동작업장, 회의실, 전시실 등의 공동이용 공간, 실험기기 및 계측설비, 사무기기 등의 공동이용설비 등이다.
▶ 경영, 기술지도 연수
사원연수, 세무, 회계, 마케팅 등의 경영지도와 설계, 제작, 시험, 분석 등의 기술지도 및 연수
▶ 자금지원
기술개발과 신제품개발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 기타지원
공단의 타사업 우선지원 등과 관련한 연계지원을 들 수 있다.
<4> 시너지 분위기의 형성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서 기업가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모임을 가지면서 상호 유대강화와 경쟁심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기업가 상호간에 경영기법을 공유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갖게 된다.
<5> 졸업시책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입주한 중소기업을 가능한 한 빨리 인큐베이터에서 졸업시켜 자립시키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입주기간을 6개월에서 2년까지로 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우 1회에 한해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입주기간 내에 입주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