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지속되는 만족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반복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의 본질로부터 비롯된 자유 의지나 잠재력 등의 발현과 무관한 활동이기 때문에 총체적인 전인을 추구하는 교육적 활동과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순간적인 만족을 위한 행위를 스포츠의본질적 행위로 파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행위는 스포츠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스포츠 정신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포츠맨십이나 페어플레이와 같은 스포츠 정신이 스포츠의 내재적 가치들로 지속된 이유는 단순히 일시적이고, 개인적 차원이 아닌 집단 안에서 인간관계를 전제하고 사람됨을 지향하고 있는 도덕적 가치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기능만을 요구하는 스포츠는 운동하는 그 자체로 도덕적 판단의 개입 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함께 하는 스포츠 행위 안에는 여러 가치들의 대립과 갈등이 가능하므로 서로의 존중과 신뢰를 전제로 한 가치판단의 기준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포츠와 같은 도덕적인신체활동을 통하여 좋은 가치로서의 행위를 경험하는 것은
스포츠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하여 중요한 특성이 될 것이다(함정혜김영선, 2003).
그러므로 스포츠 행위의 본질은 인간의 도덕적 실천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스포츠를 교육한다함은 스포츠를 통하여 도덕성을 성취하고 성숙한 인간적 삶을 실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5. 스포츠에서 도덕적 영웅 행위(moral heroism)의 예에는 무엇이 있는가?
가치가 있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든 좋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가치와 관련된 삶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들과 상충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삶의가치를 크게 도덕적 가치(moral values)와 도덕과 무관한 가치(nonmoral values)로 나눌 수있다(프랑케냐, 1983, pp.11-18). 즉, 도덕적 가치란 어떤 인격적 특성이과 인간적인 동기에서 나타나는 가치로써 정직, 양심, 근면함, 용기, 정의로움 등을 의미하며, 도덕과 무관한 가치란 삶에서 우리가 소망하는 것들에서 나타나는 가치로써 사람들이 원하는 건강, 지식, 명예, 권세, 부 등을 의미한다. 어떤 행위이든 간에 개인적으로 혼자 이루어지는 행위는 그 자체로 도덕과 무관한 가치일 수 있다. 그러나 삶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며 공동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모든 행위가 도덕적 가치와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덕성이란 도덕적 행위를 의미하며 여기서 도덕적 행위란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요구되는 규칙 또는 규범을 준수하는 행위를 실천하는 것이다.
미성숙한 존재인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인격체로서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여기서 공동체적 삶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관계에 필요한 도덕적 행위는 인간의삶을 동물적인 삶이 아니라 인격적인 삶의 토대가 된다. 여기서 인격적인 삶이란 인간적으로 행위하는 경험이나 도덕적으로 선한 감정을 느끼는 정서적 차원에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서들은 도덕적인 행위들을 통하여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