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7은 타종기구와 십이신전시기구를 조합한12시기의 전체 구조를 나타낸다.)
3-2)경점기(更點機)
경점기는 밤시간을 알리는 장치이다. 일몰 이후 2.5각(36분)이 지날 때까지를 혼이라 한다. 혼이 지나면 초경 초점이 되어 밤시각의 시보가 시작된다. 일출 이전의 2.5각을 효라 하 고, 효의 시작이 곧 밤시각의 시보가 끝이 나는 오경 오점이다. 경점기는 밤 시간을 25등분하여 매 경에는 북을, 매 점에는 징을 울려 보시하였다. 낙하하는 구슬이 숟가락 지렛대를 작동 시키고 수직 막대가 급격히 들려 올라가 사경신과 사점신의 팔을 건드리는 북을 치고 징을 울리는 동작은 시기의 타종과 동일하지만 종은 매시 한번만 울리는 반면 경과 점은 그 회수가 다르므로 경점기는 상당히 복잡한 기구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2경 5점이 되면 징만 5회 울려 5점임을 알리는데 비해 그 다음 순서인 3경 초점에는 북을 세 번 쳐 3경임을 먼저 알리고 곧이어 징을 한차례 울려 초점임을 알렸다.
4 느낀점
과학기술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나 또한 기계공학을 공부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기구학적 구조와 원리가 적용되어야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격루를 조사하면서 자격루에 쓰인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기술을 알게 된 후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비중 1의 물을 이용해 한 점과 계절을 알려주는 인형을 사용하여 일반인도 쉽게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도록 계발한 점은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조선 과학기술의 특징인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과학기술의 정신을 이어서 미래의 과학기술의 개발도 인간중심, 인간사랑의 마음에서 시작된 기술 계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5 참고자료
[1] http://www.daelimwatch.co.kr/story/story1.html
[2] http://plaza.snu.ac.kr/~hojy/자격루.htm
[3] http://plaza.snu.ac.kr/~hojy/일본물시계.htm
[4] http://210.115.168.50/~kahm/KORAHM/98세미나/98세-15.html
(한국천문학사연구회 세미나98년-10회 자격루(自擊漏)의 구조와 역할, 김상혁 발표자료)
[5] http://soback.kornet21.net/
[6] http://www.etri.re.kr/news/5_20.htm
[7] http://metric.pusan.ac.kr/infor/column/res2.htm
(세종 자격루 15세기 세계 최고 기술의 시계, 한영호)
[8] http://web.chungnam.ac.kr/admin/hbmuseum/s004.htm
[9] http://korea.insights.co.kr/
[10]http://members.tripod.com/~informan/news/nw970121a.htm
(동양일보 1997년 1월21일)
[11]http://www.hahnnet.org/heri_event/index.html
[12]http://school.hongik.ac.kr/~palace/culture/jakyuak/
[13]http://www.ocp.go.kr/IRS/docs/info/index_pro_frame.html
[14]http://city.namyangju.kyonggi.kr/~osche/treasure/seoul/ts_229.htm
[15]http://www.nfm.go.kr/html/jone_16.htm
참고문헌
[1] 한국의 물시계, 남문현 1995, 건국대학교 출판부
[2] 한국과학기술사, 전상운 1988, 정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