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고등 인지과정과 사고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인지발달능력의 기초로서 선생님과 학습자의 의견교환을 중요시하였다. 선생님은 학습자와 대화를 나눌 때 말 한마디에도 조심해야 하며, 학습자의 혼잣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고, 학습자의 표정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매 순간마다 또는 일과가 끝난 후에 반성적 사고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선생니들이 시시때때로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학습자에게 적합한 학습 자료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생님과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이탈리아의 한 교사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한다면 “우리 선생님들은 학습자가 선생님에게 던진 공을 반드시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받은 공은 그들에게 다시 되돌려 주어야 한다. 아울러 선생님과 학습자가 공을 던지고 받는 게임은 학습자에게 있어서 계속 하고 싶은 것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교육은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교류와 변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습자와 선생님의 상호작용과정에서 선생님은 학습자의 흥미를 토대로 학습자에게 새로운 과제를 완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학습자들이 어떤 시도를 할 때 따뜻하게 지원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학습자의 지식이나 기술을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는 학습자에게 그들 속에 자신감을 키우고 학습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학습자들은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을 피한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어떤 활동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 일단 과제를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를 받아야 하는데, 격려와 세심한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는 대해서는 다음의 한명의 교사가 두 명의 학습자들과 진행해가는 의견교환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다음의 예는 조금 연령이 높은 학습자와 선생님과의 대화임을 밝힌다.
(2명의 학습자가 얼마동안 지구본을 살펴보고 있는 중에 선생님이 개입하여 가는 상황이다.)
선생님 : 음!, 너희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 너희가 지구본을 오랫동안 살펴보고 있는 것을 보았어. 둘 다 지도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나는 너희들이 직접 지도를 만들거나 그릴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학습자 1,2가 불안해 보인다.)
학습자1 :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선생님 : 그래? 그러면………
학습자1 : 윤곽을 그리기가 좀………
선생님 : 윤곽 그리기? 일단 종이에 한 번 그려보지 뭐.
지도가 어떻게 되어있나 대강 그려 보겠니?
학습자1 : (여전히 주저하면서) 모르겠어요.
선생님 : 글쎄, 네가 모른다면…너(학습자1를 가리키며)는 어떠니? 한번 해 보겠니?
학습자2 : (알아들을 수 없이 중얼거리며)…
선생님 : 한번 해보면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만일 해보고 싶다면 벽장에 가서 대충 크기가 맞을 것 같은 큰 종이를 가져와도 돼. 알았지?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 직접 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된단다.
학습자1: 알았어요.
이러한 의견교환과정에서 선생님은 학습자에게 단순히 학습자가 해야 할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학습자의 흥미를 토대로 하면서 학습자가 일단 학습을 시작하면 선생님은 학습자가 계속 참여하도록 특별히 격려해야 한다.
결국 선생님은 학습자의 안내자이며 지지자이고 함께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며, 촉진자와 평가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아마도 선생님은 프라이팬에 부드럽고 선명한 계란 노른자를 익혀내는 순간을 즐기는 창조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