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책임으로 여겨 오고 있다. 장애아동의 양육에서부터 치료, 교육 등 장기간 부과되는 압박은, 부모에게 있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볼 때 장애아동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가족기능의 강화서비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장애아를 양육함에 따라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는 가족지원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며, 장애아가 부모 사후에 독립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후견인제도와, 장애연금제도 등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장애인을 보는 사회의 인식이 개선이 되어야 장애인 가족이 해체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빈곤한 가정으로 인한 가족해체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집이 파산이 나서 어머니가 도망간다던지 하는 식의 해체 말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기능의 강화와 예방 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가족해체를 발생시키는 가족기능의 부족문제를 보완해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가족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원정책, 즉 빈곤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예를 들자면 선진국들은 이미 시행중인 아동수당을 도입하여 아이들 양육비를 보조하는 것도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해체가족에 대한 다양한 가족 상담이나 가정봉사원 서비스 등 사회복지서비스의 제공과, 직장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빈곤가족을 최대한 예방하고 최소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들이 있어야만 빈곤이 대물림 되어 또 다른 가족해체가 일어나는 현상을 방지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해결책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해결책들이다. 그러나 가족해체의 예방은 미시적인 관점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해결의 열쇠는 문제에 처한 가족 구성원들에게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 보다 문제에 처한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며,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강점'이 진정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위기에 처한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이 겪는 어려움에 시달린 나머지 서로와 자신의 문제점과 약점에 체념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개개인이 가진 강점은 서로의 장점을 보고 평가하려는 노력과 훈련'이 있어야 발견될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용서와 화해가 갖는 놀라운 능력이다. 상처가 있다면, 피해자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이런 용서와 화해는 어느 경우에서나 빠를수록 좋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무조건 이를수록 좋으며, 가정 위기의 강력한 해결책이다.
5. 가족해체의 시사점
가족해체는 개인들에게 경제적 생존의 위기와 삶의 의미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는 이러한 이중적 위기에 대한 지원책들을 제공 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부양자의 상실이나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로 위태로운 가정에는 가족해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사회구조적 조취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자본의 흐름에 따라 정서적인 영향도 많이 받으므로, 경제적 위기는 가정의 비평화와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는 이러한 해체 위기에 놓여있는 경제적 문제의 가정에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족해체는 개인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물음은 개인에게 삶의 부질없음을 가져다주고 극단적으로는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모습은 한 인권의 모독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복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오늘날의 가족은 가족의 해체를 줄이기 위하여 가족구성원 간의 사랑과 민주적 관계형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양성의 평등과 '사랑의 민주주의'를 인정 한다면, 사랑의 부재로 인한 가족의 해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요한 점은 해체된 가족구성원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국가적, 사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억압이나 차별이 없는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것, 즉 가정 안에 민주적 관계를 끌어다 놓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세계가 변하고, 시간이 흐른다 해도 항상 변하지 않는 절대 불변의 진리가 있다. 그것은 사회에는 항상 튼튼한 가정이 필요하고 튼튼한 가정이 있기 때문에 사회가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들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상대방의 입장에서 가족 전체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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