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상태였다.
먼저 주위의 편견이 장애인의 운동의욕을 꺾는다. 장애인이 남의 눈을 의식해 자신이 주눅 들기도 하지만, 남들의 편견 섞인 눈 때문에 운동할 용기를 꺾이게 된다. 반면 장애인 자신의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부자유스러운 신체를 움직이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한데 여기서부터 기가 꺽인다.
위의 두 가지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다. 눈에 보이는 부족한 시설도 문제이지만 이러한 연유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에 와서는 장애인 자신의 자발적인 체육에의 참여와 일반인의 태도변화에 따라 장애인 체육의 중요성과 요구도 증대되어 가고 있다.
둘째, 장애인 체육을 위한 학교체육의 정상화이다.
현재 일반학교에 있는 장애학생들은 교실을 지키거나, 스탠드에서 리포트를 제출케 하여 성적을 주고 있는 실정이며, 위탁교육도 전혀 실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장애학생들에게는 체육활동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체육시간만이라도 더욱더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장애인을 위한 학교체육의 정상화가 시급히 요구되는데, 먼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서는 특수체육을 전공한 체육교사에게 체육시간을 전담하도록 해야 하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수업을 통합하여 운영해야 한다. 또한 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는 의학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계획하고, 그 프로그램은 의학적인 관리와 지침서를 다룰 줄 아는 자격 있는 체육교사에 의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셋째, 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이다.
장애인 생활체육은 장애인의 장애 극복과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재활수단으로서 기능회복과 건강보호 차원에서, 또는 신체기능 퇴화 예방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인정되므로, 앞으로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는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점차로 장애인들은 일반인과 더불어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할 것이다. 장애로 인한 신체활동의 절대 부족과 이에 따른 건강의 위협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생산적이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편으로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장애인의 요구가 현저히 늘어남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레저, 신체활동산업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산업으로 발전되고, 장애인을 위한 상업체육시설이 보완 확충됨으로써 장애인 생활체육이 활성화 될 것이다. 또한 기존 체육시설 등에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및 응용시설(수정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일반인과 더불어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장애인 체육의 경기력 활성화이다.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제대회 참가기회를 확대하여 장애인 선수들이 많은 경기경험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우선 각 종목을 전담하는 많은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여야 하며, 종목별 장애인 경기단체를 설립하여 장애인 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훈련여건 조성을 위해 전국 각 시도에 장애인 전용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장애인 대표선수의 상시훈련을 위한 전용 훈련장을 건립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 체육시설 및 장비를 확보하게 하고 모든 공공체육시설을 장애인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여야 한다. 장애인 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장애별종목별 선수권 대회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또 지역단위의 스포츠클럽 등을 결성하게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장애인 체육의 과학화이다.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는 나날이 증가되고 있으므로, 안전하고 건강증진에 필요한 기초체력이나 트레이닝 방법에 관한 연구가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연구과제들에 대한 정책적 재정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연구활동은 일부대학과 몇몇 교수들의 주도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여섯째, 법, 제도적 기초의 마련이다.
우리 나라의 장애인체육과 관련된 법은 장애인의 자립 및 보호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장애인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특수교육진흥법이다. 특수교육진흥법이 장애인교육에 기초를 두는 반면,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의 보편적인 생활환경 전체에 적용된다. 그러나 이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기본법은 장애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의 표현으로서 각종 복지 조치에 있어서 선언적인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많았다.
특수교육진흥법은 급격히 변화하는 교육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1994년 1월 7일 법률 제4716호로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완전 취학기회의 보장, 조기교육의 강화, 통합교육의 강화, 중등 후기 교육제도의 확충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리라고 전망된다.
일곱째, 장애인스포츠의 전문인력 부족이다.
장애인 체육과 스포츠에 대한 인식부족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 부족이 문제이다. 장애인에게 있어 체육은 단순한 치료나 유희차원이 아닌 자립생활과 더불어 삶의 질적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장애인 관련 기관의 직원들은 단순한 프로그램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애인 체육 전문인력 확보나 경제적 지원이 열악하다. 덧붙여 직업적 안정이 없는 체육 담당 인력에 대한 근무조건 현실화, 다양한 특수 체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필요하다.
여덟째, 일반 스포츠 센터의 개방이다.
일반 스포츠 시설과 기존 장애관련 체육시설의 장애인들에 대한 시설 개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스포츠 센터의 개방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중인 장애인 체육시설에서도 정신지체나 자폐아동, 중증 지체장애인들에 대해 안전, 수질관리 등의 이유로 시설개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참고문헌
* 장명재, 88서울장애인올림픽 개최 10주년 기념 제1회 대구장애인체육진흥세미나
(1998.11.20, 전석장애인복지센터)
*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의무위원회의 \"의무분류규정집\"
* 홍양자, 장애인을 위한 특수체육, 1996, 도서출판
* http://www.hansammai.pe.kr/sense/sports10.htm
스포츠나인장애인 http://www.sportsnine.com/
한국 시각장애인 스포츠 연맹 http://kbsa.kosad.kr/
전석 장애인 스포츠 센터 http://www.jwel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