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꽃피웠던 고대 그리스, 로마와 르네상스 사이에 끼어 있어서 ‘암흑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중세는 모든 것이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중세 미술은 신의 형상화와 관련한 성상 파괴와 보호의 갈등 속에서 기독교 신도들에게 시각적으로 어떻게 하면 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들의 의식을 종교적으로 고취시킬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중심이었다. 로마의 수도가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져 동로마와 서로마가 분리되면서 막강했던 로마 시대가 마무리 된다. 서로마 제국이 이민족들의 대이동으로 멸망하는 동안 동로마 제국은 성상과 모자이크를 특징으로 하는 비잔틴 미술을 꽃피우게 된다. 800년경 서로마 제국은 부활하고 10세기에 신성로마제국이 성립되면서 로마적인 것을 지칭하는 로마네스크양식이 나타나고 다양한 필사본들이 제작된다. 중세미술은 고딕양식에 와서 기술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장 화려해 진다. 중세미술에서 가장 중요 했던 것은 감각적인 미는 영원한 미의 반영이고 이 영원한 미는 창조주 혹은 신과 동일 시 된다는 것이었다(김향숙.2011).
①고대 및 중세사회의 미술교육
회화와 노동은 열등한 직업으로 여겨 정규교육에 부수적으로 첨가된 특수교과로 교육하였다. 미술은 ‘모방의 모방’이라고 보는 관점 때문에 경시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플라톤의 <공화국>,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거론되기도 하였다.(이혜숙, 2011). 이들은 예술과 교육이 집단 문화를 지속시키고 공동체 존속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이소은권기남,
2011).
중세에는 경제가 농업중심으로 침체되면서 예술에 대한 후원이 없어지고 교회가 이교도 문화의 유물들을 제거하였다. 예술이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손작업을 중요시하는 수도원학교에서 나무, 가죽, 귀금속, 유리 등을 다루는 수도사들이 장인으로 등장하게 되고 수녀원에는 직조, 자수 등이 교육되었다. 당시 미술은 시각예술의 아름다움 보다는 인식적 지식 형태라는 이유로 문학이나 음악과 달리 일반 교육에서도 제외되었다.
②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교육
중세의 도제제도에서 양성된 대가가 기술을 전수하는 사람이었다면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가를 천재로 인식하는 미술교육의 새로운 형태가 탄생하였다. 미술교육은 예술원에서 이루어졌으며 보편적인 지식을 기초로 미술 실기이론과 청학적 지식이 발전되고 교육되었으며 예술원의 교육내용으로는 해부학, 논리학, 수사학, 미술이론, 철학 등이 포함되었다.(이혜숙, 2011).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는 르네상스의 본질적인 특징으로 미술교육은 종래의 교육사상 및 교육 실제의 모든 면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③17-18C의 미술교육
17C에 예술의 지위는 사회의 정치적 정대주의, 이성,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쇠퇴하게 된다. 미술 교육은 단지 화가나 수공예자를 양성하기 위해 존재하였고, 교육기관으로는 미술 아카데미와 소묘학교가 있었다(이혜숙.2011). 17C에 들어 프랑스 등에 세워진 회화나 조각 아카데미는 평면연습을 통하여 인체를 요사하고 조각을 단계적으로 연습하였는데, 프랑스 예술원은 특히 순수 미술의 실습과 교육을 강조하였고, 이는 유럽 전체에 폭넓게 영향을 미쳤다(이소은권기남. 2011).
④19C미술교육
19C 말, 공업, 상업, 기술 등에 큰 변화가 일어나 기술적ㆍ경제적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공공건물이나 일반건물들이 옛날의 화려한 건축양식들을 그대로 복사하여 세워졌고, 문화의 다른 분야에서도 옛것을 다시 찾는 복고풍이 일어났다. 민족문화 토대 위에서 감정이 표출된 문화예술을 강조하면서 전통적 민족문화 예술인으로 미술교육의 독립성과 창의력을 주장한 렘브란트와 예술애호가들의 의식구조 개혁을 주장한 랑에를 소개할 수 있다.랑에의 미술
교육 목표는 미적 활동 중에 흥미를 유발시킴으로써 미적 감각이 신장되도록 하는 것이었다(이혜숙.2011).
⑤20C미술교육
(1) 20C 초 : 듀이의 교육관은 교육이 곧 생활이며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적 과정이라고 보았다. 미술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이므로 욕구와 흥미를 고려한 미술경험을 강조하였고, 창의력 신장을 위해 미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었다.
그 후 프로이드, 융의 영향을 받은 로웬펠드와 리드는 1940년대의 대표적인 미술교육자로 특히 로웬펠드는 듀이의 진보주의 철학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기초로 아동에게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 계발을 위해 아동의 자발적인 표현을 강조하게 되었다. 리드는 조화로운 인격형성으로 위해 인간이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창조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았다(이혜숙.2011).
(2) 20C 후기 : 1970년대부터 미술교육 내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는데 뮐러와 다른 몇몇 학자들은 시각적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시각적 의사소총으로 해소하려고 했다. 시각적 의사소통은 미술교육에서 부분적으로 수용되어 미술수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이혜숙.2011).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미적 인식능력의 신장을 중요시하는 미술교육이론들이 형성되었는데 미술교육은
첫째,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에 따른 다양한 미적 지각능력을 신장시켜 현대문화 미술을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의 복합적 활용으로, 다채로운 표현이 경험되도록 하였다.
둘째, 인간의 지능에 대한 관점의 변화이다. 여기에서 가드너는 인간은 최소 여덟 가지 지능을 소유하고 있는데 각 지능의 정도와 각각의 지능을 혼합하여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생긴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1970년대 이후 현대 미술교육에서는 교과내용이 많이 확대되어 미술교육의 영역이 넓어지게 되어 미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통합적으로 지도하게 되었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중지능이론의 영향으로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이혜숙.2011)
※참고문헌
미술양식의 역사(1999). 지미정. 도서출판 미술문화
서양미술의 이해(2010). 김향숙. 한양대학교 출판부
ART(2006). 폴 존슨. 미진사
THE ART(2006). 크리스토프 베첼. 예경
http://www.art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