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심사숙고하여 선택하는 편이다. 여가시간에 읽을 책을 선택할 때에도 작가의 성격, 가치관 등을 먼저 알아보고 책을 선택하고, 옷을 고를 때도 옷의 재질과 가격을 세세히 비교한다. 그러하기에 그 것을 선택한 후에는 후회하는 일이 없다. 신중한 성격이 오랫동안 생각하고 중요한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이로운 점이 많지만, 순간적인 상황선택(순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단점을 보이기도 한다.
낙관적이다. 항상 즐거운 모습을 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는다. 성공은 항상 실패에서 배우며, 거듭된 실패 끝에 비로소 성공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실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나의 신념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상황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런 낙관적인 모습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된다.
상대방을 잘 조련한다. 상대방의 장점을 잘 이용한다. 한 개인이 모든 일을 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술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문서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특징이 뚜렷할 때는 이 사람들을 이용하여 나에게 득이 되는 상황을 연출한다. 아첨이라기보다는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말로 적당히 상대방을 칭찬하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상대방의 장점을 이용한다.
자존심이 세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웃으며 넘어가지만,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에는 격하게 반응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나또한 자존심이 강하다. 한 예로 지난학기 지도교수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의 군대 가기 전 성적으로는 이번학기 필수 과목 이수가 힘들어 보인다.’ 이 말이 나의 자존심을 흔들어 놓았다.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어느새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도교수님의 평가는 자연스럽게 달라졌다. ‘괄목한만한 성장을 이루었군요!’
이렇게 한 사람에게는 다중적인 면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긍정적인, 부정적인, 또는 양면의 성격이 여럿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15개), 남이 생각하는 나(15개), 내가 소개하는 나(15개) 총 45가지의 ‘나’ 라는 한 객체의 성격을 알아가면서 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으며, 다른 객체(타인)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