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수와 빼어난 산세가 만든 낙원”


“황산에서 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곳의 물을 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취처럼 맑으면서
오색을 담고있는 물빛은 구채구의 풍광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구채구는 사천성 서북쪽 창족과 장족 자치구인
구채구현 내에 위치해 있다. 9개의 장족마을이 있는
골짜기란 뜻의 구채구는 총 면적 720㎢ 로,
그 중 52%가 빽빽한 원시림이며, 산골짜기 내에는
108개의 계단식 호수가 분포 되어 있다.
관광지의 해발은 1,980~3,100m정도로,
가장 높은 곳은 4,700m인 곳도 있다.

호수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면서 크고
작은 폭포를 형성하고 있으며, 푸른 하늘,
설산, 울창한 산림이 호수 물에 반사되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더한다. 옛날에 산을 지키던 정령의
거울이 깨지면서 생긴 108개의 파편이 흩어져
호수가 생겼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주요 풍경구는 “Y”자 모양으로,
크게 수정, 일칙, 칙사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광 코스길이는 55km 정도이다.
풍경구에서는 자연보호를 위해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버스로 이동하며,
곳곳에서 잔도 (나무를 엮어서 만든 길)를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인간선경이라 불리는 구채구는
1970년대 벌목공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1990년 “중국 40대 관광명승지”로 선정되었고,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 에 지정되었으며,
1997년에는 “세계 생물권 보호구” 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구채구는 아직 우리에게 친숙한 곳은 아니지만,
구황공항(구채구에서 1시간거리)이 건설되면서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각종 매체보도를 통한 홍보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