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어야 한다.
아이가 공격성을 표출하고 죄책감을 느낄 때 환경에서 넉넉히 받아주면 그 죄책감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즉 죄책감을 인간화한다.
즉 타인에 대한 관심, 배려의 능력이 생기고 진정한 의미의 도덕성이 발달하게 된다.
한편 아이의 욕구와 공격성에는 한계와 제한, 울타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무언가를 하려할 때 “안 돼”라는 부모의 제한은 현실인식을 가져온다.
울타리의 실패는
첫째, 보복함으로써 공격성을 억압하는 것이고
둘째는 아이에게 밀려서 무한정 허용함으로써 울타리를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한계없음은 혼돈과 모호, 불안을 의미한다.
한계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는 사춘기 시기 잃어버린 울타리를 찾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현실인식이 부족한 성인으로 자라기 쉽다.
아이의 공격성을 만나주는 역할은 어머니보다 아버지에게 적합하다.
아버지는 현실과 사회, 전통을 대표하는 측면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아버지가 강한 힘으로, 보복하지 않는 넉넉함으로 아이를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아이는 울타리를 나쁜 것(위협하고 겁주고 때리기)으로써가 아니라 안전하고 좋은 것(그 자리에 버티고 살아남기)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