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데 방은 1개이고 유리 없는 창문에 굴뚝도 없었다. 성의 중심부인 키프를 둘러싼 건축적 디자인은 전쟁방어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성은 도랑과 해자(垓字)로 보호되고 농장, 숲, 목장, 호수, 강물로 둘러싸여 영주와 하인들에게 음식, 의복, 거처를 제공하였다.
2. 성장하는 도시와 변화하는 가족생활
도시주택은 뒤뜰이 있으며 서로 붙어 있는 형태로 도로에 면해서 출입구가 하나인 중정을 둘러싸고 2~3층으로 지어졌다. 대부분의 집은 작고, 환기와 난방이 잘 안되고 빗살창(값이 비싼 유리는 16세기 까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이 달려 있어서 환기와 위생은 최소한으로 유지되고 마루 중앙에는 개방된 爐가 있었다. 벽난로의 발명과 함께 굴뚝이 내화재료로 만들어 지고 연기가 집 내부에서 빠져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중세 도시주택은 조악했으나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성장계급인 상인과 숙련된 장인들이 정교한 주택을 지었다.
Ⅷ. 주거와 소음
공동주택이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수요자의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공동주택은 소음, 공기, 온열 등의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선진 외국의 호텔보다도 더 좋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입주자의 요구는 더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위층에서의 바닥충격음 등에 대한 민원이 많아지면서 공동주택의 주거 성능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중량충격음에 대해 50데시벨 이하, 경량충격음에 대해 58데시벨 이하로 되도록 규정함으로써, 주거의 질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음이란 자신이 원치 않은 소리를 의미하며, 대별하여, 소리의 크기가 큰 것, 크기는 작으나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것, 불쾌감을 주는 것 등으로 분류된다. 소음을 나타내는 척도는 데시벨(dB)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이는 전화를 발명한 Bell 의 이름에 접두어 deci를 사용한 것으로, 대체로 전철안의 소리는 75-85dB, 4차선 도로변에서의 자동차소음은 약 75-90dB, 전화벨 소리는 60-70dB, 조용한 사무실의 경우 50dB, 도서관, 주간의 조용한 주택의 경우는 30-40dB, 심야의 교외, 속삭이는 소리 등의 경우는 약 30dB 정도이다.
공동주택에서 소음을 줄이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부터 소음 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소음의 정의에서 언급하였듯이 불쾌한 행위를 연상시키는 소리, 수면, 독서 등 행위를 방해하는 소리가 대부분 민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설계 미숙 및 부실시공 등에 의해 소리의 크기 측면에서 아래층으로 소음이 너무 많이 전달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부족에서 소음발생이 크게 됨으로써 공동주택의 소음문제는 시작된다.
공동주택에서의 소음문제는 어린이들이 뛰는 소음, 급배수 소음 등 주거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시작되지만, 소음 분쟁이 심화되는 것은 사람의 말(입)에 의해 감정문제로 될 때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깃든 사려 깊은 대화는 많은 소음문제를 사라지게 하지만, 거친 말이나 저속하고 상스러운 말은 최악의 소음공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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