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계획이다.
Ⅶ. 장애인 생활체육 발전방안
1. 장애인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개선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장애인체육을 바라보는 인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 장애인을 위한 체육은 대개 의료적, 치료적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장애인들은 주로 수혜대상으로서 선택의 권리가 제한되어 자발적인 참여나 적극적인 활동참여에 한계가 있었다. 생활체육에 있어서도 장애인들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이 존중되어 장애인의 운동욕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 제시되어야 하며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결정에 있어서도 장애인 당사자들의 참여와 의견반영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도 장애인체육이 장애인들만의 체육에서 벗어나 사회로의 통합하는 장이 되어야함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장애인들과의 체육교류와 통합체육에 노력하고 장애인체육 시설을 개방하며 공공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2. 장애인 생활체육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장애의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그 정도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장애인 생활체육은 획일화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체육활동보다도 다양한 경험과 활동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우리나라 생활체육이 종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중증장애인들이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중증장애인이나 여성장애인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기존의 종목중심에서 활동중심의 생활체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종목을 개발하고 체계화 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3. 관계부처 간의 정책적 연계성을 확보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업무가 디딤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으로 구분되어 있고 보건복지부 산하에서는 재활체육을 담당하고 있어서 중도장애인일 경우 장애발생 시기별 체육활동 제공에 있어서 재활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성이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재활체육의 단계 이후 디딤체육과 생활체육이 연결될 수 있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의 우리나라 장애인체육 체계는 재활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으로 구분되어 있는 독일의 경우와 유사하다. 독일은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서 재활체육이 이루어지고 이후 생활체육으로 연결되어 장애발생 이후 발생하는 신체적, 기능적 재활단계를 재활체육을 통하여 실시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체계는 이원화된 주무부처로 인하여 재활체육과 디딤체육, 생활체육의 연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따라서 향후 관계부처 간의 정책적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게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4. 장애인체육지도자 공인자격제도 신설과 전일제지도자 활용
장애인체육의 성공적인 지원의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과거 장애인체육은 지도자의 전문성 부족으로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와 획일화된 프로그램, 일회성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루어 장애인들의 운동욕구 해소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현재 추진단계에 있는 장애인체육지도자 공인자격제도가 조속히 제정되고 정착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장애인체육 전일제지도자 제도는 역할과 활용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인하여 우수한 지도자 확보에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지속적인 근무조건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5. 장애인체육 기구와 장비의 개발 및 지원 확대
성공적인 장애인체육을 위해서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맞게끔 기구나 장비가 지원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체육 장비는 고가의 수입제품들이 주류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체육기구나 장비의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는 생활체육의 활성은 불가능하다. 특히, 체어 스키나 레이싱용 휠체어, 휠체어 장애인용 수상스키 장비, 농구용 휠체어, 재활운동 기구 등은 수입 제품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고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고가로 인해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장비의 지원이 없이는 종목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가의 장비부터 국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체육장비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초기에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장비생산 업체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 또한 체육장비의 국내 시장형성과 활성을 위해 노인체육 분야와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 공공체육시설의 활용 확대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시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접근성이다.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을 위하여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편의시설 설치와 주차장 확보, 지도자 배치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 시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와 같은 내용이 반영되어야 하며, 현재 추진단계에 있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체육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면 장애인의 지역사회통합은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게끔 이바지 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전용체육시설에 대한 장애인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장애인들은 전용체육 시설 이용을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지역 편중 문제와 시설의 부족으로 장애인전용체육시설 이용에는 어려움이 있을뿐더러 전용시설은 수익성 문제로 장애인 프로그램이 그다지 활성화 되어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현재의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이 운영비 문제로 인해 수익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정상화를 위한 논의와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재활법(1973)’, ‘올림픽아마추어스포츠법’(1998), ‘장애인법’(1990) 등을 통하여 이동 장벽 제거, 전문지도자 배치, 장애선수 및 조직의 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참여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편의시설이나 장애인차별금지와 같은 법률제정이나 제도적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임으로 올바른 장애인 생활체육 정착과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향후 장애인들과 민간, 유관단체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