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로 삼아야 한다고 완강히 주장하여 항의를 태자로 삼았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늘 성의를 시기하던 항의는 동생을 해할 뜻을 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후가 알지 못할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고 치료 방법을 찾던 중 어느 도사가 찾아와 서역만리 청룡사라는 절에 있다는 일영주를 얻어다 대접해야만 낫는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성의는 왕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역으로 가서 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일영주를 구해 돌아온다. 이를 시기한 형 항의는 마중을 나간다는 구실로 성의를 성 밖에서 만나 일영주를 빼앗은 후 다른 나라로 쫓아 버린다. 성의는 형을 원망하지 않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살아가는데 피리가 인연이 되어 중국으로 건너가 공주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한편 안평국은 적의 침략으로 아버지가 포로로 잡혀 가게 되고 항의 역시 잡혀갈 위기에 쳐한다. 그 소식을 들은 성의는 군대를 이끌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위기에 빠져있던 항의를 구해주지만 성의는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형은 성의에게 용서를 구하고 성의는 형을 용서한 후 형제가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아버지를 구한다.
<적성의전>에서 형과 동생의 대립은 선과 악의 대립으로 표현되어 형은 끝까지 악한 인물로 묘사되어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여 주었지만 작품을 변형함으로써 형이 악인에서 선인으로 변하여 자신의 잘못을 뇌우치고 동생에게 사과함으로써 형제 사이의 우애가 회복되는 내용이 될 수 있도록 작품을 변형시켜 보았다.
Ⅲ. 결론
<적성의전>의 장르적 특성, 작품에 대한 분석 그리고 이 작품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와 우애’라는 주제의식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새롭게 <적성의전>을 각색해보았다. 효와 우애는 작품이 창작된 후 많은 시간이 흐른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적성의전>은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에 대한 효, 형제의 우애가 무엇인지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문학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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