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은 채 잠들어 버려 질식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며, 야외에서 조리 중 연료를 잘못 사용해 폭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사고 원인
야영 중에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야영중에 일어나는 사고는 예방 할 수 있다. 눈사태나 산사태, 낙석으로 인한 사고는 위험지역에 텐트를 설치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이고, 질식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 모기향을 피운채 잠들거나 가스를 켜놓고 잠들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들은 조금만 안전에 유의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들이고, 유익한 산행이 될 것이다.
-대처 방법
텐트를 칠 때는 눈사태와 산사태 위험은 물론 위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거나 추락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하고, 철탑이나 큰 나무 밑처럼 벼락의 위험이 있거나 폭우로 인해 고립될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가스등과 스토브를 켜 놓은 채로 잠을 잘 경우 화재나 질식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침 전에는 반드시 불을 끄고 환기를 시킨 다음 위험한 것들은 텐트 밖으로 내놓아야 한다.
조리 중에는 연료를 불씨 가까이 두거나, 연료통이 달궈져 내부 압력이 커지면 바로 폭발 사고 이어진다. 스토브 두 세 개를 한곳에 모아서 사용하는 일, 스토브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연료를 보충하는 일, 가스통을 직접 불에 달구는 일은 모두 위험한다. 또한 연료통보다 면적이 넓은 프라이팬이나 쿠킹 세트, 고기 구이 돌판 등을 스토브 위에 올려놓으면 스토브의 열기가 미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연료통을 가열시켜 폭발하게 된다. 이러한 스토브 사고는 평소 정확한 사용 방법을 익히고 안전 수칙을 지켜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10. 산불 사고
-사고 상황
등산 중 일어나는 사고에 인명피해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등산 중 일어나는 사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며 우리에게 큰 피해를 안기는 것이 바로 산불 사고이다. 등산 중 산불 사고는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데 산에서 흡연시 바람에 담배 불씨가 날리거나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 때문에 발생하며, 야영 중에 취사 도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사고 원인
산불의 주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산불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논두렁과 밭두렁을 소각하다가 산불로 번진 경우가 다음으로 나타나고, 담뱃불로 인한 화재뒤를 잇고 있다.11월과 12월에 발생하는 산불이전체산불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이다. 그 이유는 건조한 날씨와 낙엽이 많이 생기는 시기 이므로 탈 물질이 풍부하고, 산에는 산소가 많아 발화의 3요소 중 2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처 방법
봄과 가을철 산행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대기가 건조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이다. 입산시에는 성냥ㆍ라이터 등을 가져가면 안 된다.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해야 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조그만 불씨도 쉽게 큰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산행 중 흡연을 해서는 안되고, 취사시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산불을 발견하면 119나 산림관서ㆍ경찰서로 신고를 하고,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 불이 약한 곳을 찾아 몸을 신속히 대피한다. 대피장소는 타버린 연료지대ㆍ저지대ㆍ연료가 없는 지역ㆍ도로ㆍ바위 뒤 등으로 정한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여 가급적 빨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연소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을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