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하여 알아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NGO와 같은 공익을 위한 단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수업을 통해 얻게 된 "해비타트" 방문 및 발표의 기회는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느껴진다. 처음, 해비타트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예상외로 아주 작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렇게 작은 사무실과 적은 인원으로 도대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곧 눈에 보이는 것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해비타트 사무실을 거쳐 가는 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매 26분 간격으로 하나의 사랑의 집을 완성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실로 나를 놀라게 하였다. 보통 자선단체의 수혜대상자들은 자신의 무능력함과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한다고 한다. 하지만, 해비타트의 입주가정자들은 "나는 해비타트의 가족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자신 있게 말한다고 한다. 이는 바로 해비타트만의 크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수혜대상자들이 또 다른 수혜대상자들을 도울 수 있는 '회전기금의 원리' 그리고 '땀의 분담(Sweat Equity)'의 규칙이 보여주는 사랑의 힘이 아닐까 싶다.
빈민층이 아니라 '상환 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목표를 잘 정했다고 생각했다. 빈민층을 도와주는 건 국가나 다른 단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지만 정작 '어느 정도의 능력과 자립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집은 없는 어려운 가정'의 경우에는 해비타트를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의 실태와 연관해서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8.31 부동산 대책이다 뭐다 해서 부동산 가격, 특히 강남권의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오히려 강남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집 없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져 가는 현 사회 분위기에서,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의 제공'을 행하는 사랑의 집짓기라는 단순하지만 소중한 운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비타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 입주자의 ‘엄격한 선발기준’일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자원봉사단체들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 혹은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라는 넓은 폭의 대상에게 봉사를 하는 반면, 해비타트는 자립능력, 자립의지, 그리고 성격과 주변 환경까지 고려한 후에야 입주자를 받아들인다. 이런 행동이 냉정하고 차가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효과가 애매한 선의보다는, 기준에 맞는 특정 소수의 삶의 기준을 향상시키는 편이 전체적으로 더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해비타트 번개 건축 현장의 모습을 보면서, 해비타트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협동적이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집을 완성 후 뿌듯해 하는 모습으로 보고 이들은 왜 자원봉사를 할까?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해비타트의 자원봉사자의 역독성에 초점을 맞춰 기말페이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비타트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를 하기위해서 사비를 통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사비는 후원으로 이어져 후원자의 역할 동시에 자원봉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돈을 지불 하면서 얻어 갈 수 있는 가치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큼 뜻 깊고 보람된 일이다. 이러한 느낌을 사회복지 현장의 자원봉사자들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사회복지기관의 미션에 맞는 특화된 사업에 자원봉사자와 기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모두가 파트너십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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