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여성들이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헤어지거나 다른 경제력있는 남자를 찾기를 조언하였다. 남자들은 경제력이 부족하다면, 결혼할 여자와 힘을 합쳐 결혼을 할 수 있다. 경제력없고, 결혼을원하는 남자들은 다들 이렇게 하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반쪽인 여자들 중에는 원하는 쪽도 있겠지만, 원하지 않는 쪽도 있다. 그래서 여자들이 만족할 만한 경제력을 갖추는 것만이 해결책이 된다. 정말 서글픈 현실이다.
정말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라면 결혼식이 무슨 필요고, 신혼여행, 비싼 혼수들이 무슨 소용일까? 자신들은 정말 연애할 때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정작 결혼할 때는 결혼준비로 인해 싸우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결국엔 헤어지기까지 하게 된다.
필자는 정말 검색을 수시간동안 하면서 절망을 하였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썩은 것인가? 나 또한 이렇게 형식화된 틀 안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치뤘지만, 굳이 돈 한푼 못버는 학생인 내가 이렇게 근사하게 결혼식을 치룰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물론 가족, 친지들의 만족을 위해서나 주변의 눈을 의식해서 그런 것이 있었겠지만, 그 때는 그냥 그 것이 당연한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논문을 쓰면서 다른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많은 갈등이 있고, 슬픔이 있고, 하소연을 하는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너무 슬퍼졌다. 결혼은 하고 싶지만, 자신의 경제력으로는 부족하다. 또는 여자친구와 힘을 합쳐(그렇다고 여자친구가 더 경제력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게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집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여자친구 집에서 반대한다. 혹은 ‘경제력없는 제 남친, 결혼해야할까요?’ , ‘가난한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데, 집에서 자꾸 반대합니다.’ 라든지 현실은 너무도 잔인한 것이다.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 같지만 한 숨만이 절로 나온다.
다음의 한 사례를 보자.
http://cafe.naver.com/historygall/16070
외국인 부부가 함께 힘든 일을 하는 와중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정말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훈훈함과 왠지 모를 진심이 느껴진다. 부부들뿐만이 아니라 핵가족 시대인 요즘, 지극히 개인주의적이 되고, 가족간이더라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서하고, 어떤 한 구성원이 되기 위해선 자격요건이 있는 것 같다. 이 외국인 부부에게서만 이런 물질적 의지가 아닌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믿고 아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저 외국인 부부의 사례를 보자면, 어떤 사람들이 생각나지 않나? 필자는 이 사례를 보고 우리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육남매중 차남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매일같이 뒷산에서 나무를 하시고, 고등학교도 22세에 겨우 졸업을 하셨다. 물론 없는 집안사정에서 모든 물질적 지원은 장남인 큰아버지에게 집중되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군제대 후 누구의 도움없이 공사판에서 일을 하시다가 자격증들을 독학으로 취득하여 지금은 알아주는 대기업인 유통회사에 취직하셔서 지금의 우리 어머니를 만나셨다. 같은 회사에 다니시다가 결혼 후 사글세 단칸방을 잡고 같이 사셨다. 그 때 사회 풍토상 임신하신 어머니는 일을 쉬셨지만,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때에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가게를 맡게 되신 우리 어머니는 그 이후로 10년 동안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듯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는 이렇게 가진 것은 없지만, 서로를 믿고 사랑 한다는 이유로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 애정표현없이 무뚝뚝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사회의 로맨스들은 겉만 잘 포장된 허영된,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운 그러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필자는 해결책을 정의 할 수는 없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정의를 내릴 수 없고,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남자든 여자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이 문제에서 정답은 없다. 그렇게 현실을 직시하고, 힘든 여정을 피해, 편한 길을 찾기 위해 사랑을 버리는 대신 힘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허나 저 외국인 부부의 경우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경우를 보고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도 분명 이렇게 결혼시에 경제력 문제로 내적 갈등을 했을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를 믿고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노력하고 부인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때로는 자식커가는 것을 보면서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온 것을 주목해야 한다.
물론 지금의 부모님들도 자신들이 고생을 했기에 자기 자식들은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결혼을 반대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부모들도 자신들의 ‘힘들지만 행복했던 신혼시절’을 떠올리며 자식들의 사랑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맺는말
문제제기시에는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으나, 점점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다. 처음엔 과학적이고(?), 보다 많은 사례들을 찾아 소개하려 했으나, 백이면 백 다들 같은 말들을 내뱉고, 같은 투정들 만을 부리고 있어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하였다. 이렇듯 결론은 애매하지만, 필자의 진심을 다해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이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혼수 고민상담 관련, 네이트 판 혼수 및 고부간 갈등 사례 등.
통계청자료 인용. 충남웨딩플래너협회. 네이버 웨딩카페 <파워웨딩>.
각주의 링크 참조바람.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101&docId=29340418&qb=6rKw7Zi8IO2YvOyImA==&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QoBhv331x0ssbjtbGRssv186950&sid=TfojYHIa@k0AAGaBDdw
http://pann.nate.com/talk/311769683
http://cafe.naver.com/gpang007/7108
http://cafe.naver.com/powerof/173477
http://pann.nate.com/talk/311776528
http://cafe.naver.com/historygall/16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