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면 현존하는 직업의 50∼70% 정도는 없어지고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며 잔존하는 직종의 경우도 일의 성격이 크게 바뀌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일이란 부를 창조하는 원천이며, 직업은 생계의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와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일을 천시하거나 싫어하는 풍조가 불식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태도 형성이 절실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의 적성이나 가치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직업세계에 대한 객관적 정보도 없이 오직 학력고사 점수에 의하여, 그리고 입신 출세 지향적인 사회적 통념과 학부모의 권고에 의하여 진로를 결정하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따라서 인생의 목표 설정과 직업 선택에 있어서 유연성과 다양성을 갖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형성과 청소년의 진로에 대한 목표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직업과 일의 세계가 악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예측하고 사회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인력의 균형된 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과열 과외 및 재수생의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이 있겠으나 그 중의 하나는 분명히 오도된 진로의식 및 가치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대학을 나와야만 더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고 출세할 수 있으며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학벌 위주의 사회 구조, 학력에 따른 임금체제 등은 모두 일과 직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교육한다면 진로지도는 과열 과외와 재수생 해소에 효과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진로지도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아무런 기능도 습득하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는 청소년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한 데에도 문제가 있지만 학교에서 일과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 기능과 가치관 및 태도를 싸우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기 때문에 문제 청소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건전한 사회적 직업윤리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진로지도는 필요하다. 오늘날 기업은 학교에 대하여 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 일에 임하는 바른 습관과 책임의식 그리고 윤리의식을 더 많이 강조해서 지도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진로지도는 각급 학교뿐만이 아니라, 사회 교육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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