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이라고 추구하는 쌍방향적인 교육 상호작용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물론 교육의 구성주의적 요소가 대두되면 교과서적 지식의 권위가 하락하고 교사는 수업 지침서의 부재로 현장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과서 없이 수업을 한다면 평가 체계는 어떻게 다시 수립할 것이며, 그 평가의 신뢰도 문제가 완전히 극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구성주의식 교육방법의 완전한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만 수업을 할 때 교사가 제공하거나 교과서의 지식이 진리가 아님을 확실히 인지시켜야 할 것이다. 이론적·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지식이 변화할 수도 있으며 이것은 유명 학자에 의해서만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일종에 ‘학습의문’을 제시하면서 지식체계 형성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사이버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가상 공간을 매개로 이루어지므로 아날로그적인 진정성이 많이 퇴색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물론 전자교과서나 매체가 발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책자는 인쇄되고 있으며 서점도 없어지지 않았다. 즉, 지금까지 사회 변화 모습으로 미루어 볼때 새로운 사회집단이 형성되고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더라도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정리하자면 아날로그-유비쿼터스라는 신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교사는 아마 유비쿼터스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업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교육현장 패러다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Ⅲ.결 론
책에서 제시했듯 모든 그룹이 풀어야 할 사회적 딜레마는 지나치게 무제한 적인 자유와 의견 표출은 일탈행동의 기회로 변질되며, 사람들의 행동이 반사회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의 가이드의 역할을 자처해야 하여 기존의 처방 중심의 고정된 교육환경을 역동적·융통성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의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트렌드에서 우리는 변화를 당연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저자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으로, 새 기술 도입에 혼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우리이다.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을 도입한 주체가 동시대인이므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데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변화의 신호탄에서 우리는 지금 최고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이미 정보와 사회의 변화는 끌릴대로 끌리고 쏠리대로 쏠리고 들끓을대로 가열된 것으로 적정선에 이를 조절하면서 변화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과학 저서가 교직과목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고민을 하였다. 새로운 기술과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소통이 급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를 교육과 어떻게 연계시켜야 할 지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의문을 찾는 과정에서 매체와 사회의 변화에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를 비롯한 교육 현장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분야에 변화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소비와 생산의 공유가 경제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사회 전반에 걸친 현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레포트를 끝내고 어려워서 포기했던 트위터를 다시 한번 시도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나의 노력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꾸준히 이용하고 그 세계에 완전히 정착하지 않더라도 시도 그 자체만으로 이미 새로운 사회의 대중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