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켐이 말하는 부적응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데 다른 사회적 성격유형의 인간들보다 더 높이 평가받을 문화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율형은 전체적으로는 사회의 행동규범에 동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동조할 것인가 아닌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가 사는 시대와 장소에 대해서 적절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가 잘못을 저질러 그에게 기대되고 있는 것에서 상당히 벗어난 일을 했을 때에도 적응형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보편적인 유형은 이미 우리가 사용해온 세 가지 역사적 유형과 마찬가지로 막스 베버가 말하는 의미에서의 이념형 즉 분석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구성물이다. 모든 인간은 이 세 가지 유형중에 한 가지 유형일 것이다. 적응을 판단하는 기준은 성격구조가 사회적 규범에 순응하느냐, 못하느냐로 나눈다. 성격구조가 사회적 규범에 순응한다면 적응형이며, 순응하지 않으며, 무규제형이다.
(2).내적 지향적인 사회에서의 자율형
내적 지향적인 양식에서는 자율성의 달성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가능한 것이 아니다. 프로테스탄트 사회나 세속화된 사회의 적응형 인간은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면서 동조하는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내면적인 자이로스코프나 양심에 따라서 동조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내적지향적인 사회에서는 미개척지가 여전히 존재하였으며, 사람들은 그곳으로 피난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또 내적지향에 의존하는 시대의 자율적인 인간은 일 자체에 의해서 마련되는 방어물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자율성을 추구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재산과 자신이 속해있는 계급이 실질적인 방어 장치로서 작용하였다.
(3).타인지향적인 사회에서의 자율형
타인지향적인 사회 속의 자율적인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미리 짐작해서 자기 자신에게 체계적으로 질문하는 환경 속에서 사고 있다. 타인지향적인 사회에서의 자율적인 인간은 누가 자신의 적인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오늘날의 자율적인 인간이 내적지향시대의 자율적인 인간이라는 선구자들의 커다란 희생을 통해서 우리사회에 들어온 커다란 rkatnd성의 수익자라는 사실이다.
13. 거짓 인격화
(1).일의 문화적 정의
타인지향적 인간의 감정의 비축은 그가 속해있는 사회조직에 의해 끊임없이 흡수되고 있다. 오늘날의 문화에서의 일과 놀이의 의미와 게다가 일과 놀이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타인지향적 인간이 지니고 있는 그러한 감정의 비축은 완전히 고갈되고 있다. 일이라는 것은 매우 큰 위세를 갖고 있다. 게다가 그것은 인간에게는 낯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이놀이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일에 대한 우리의 정의에는 가정주부의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에 대한 문화적 정의는 경제 전체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또 파생적으로는 생활에서의 자율성의 기회에 대해서도 기묘함의를 갖게된다.
15. 능력의 문제
타인지향적 인간은 생활의 다른 많은 영역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놀이영역에 대해서도 아무런 억압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그는 내적 지향적 인간이 지녔던 방어장치도 갖고 있지 않다.오늘날에는 일영역에서의 능력을 계속 지니는 것이 어려우 것처럼 놀이능력을 계속 지니는 것도 역시 어려운 작업인 것처럼 보인다. 놀이가 일보다 더 용이하게 자율성에 이르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옳은가? 우리는 일과 놀이 이 두 영역 모두에서 소외되고 잇는 것은 아닐까.
16.자율성과 유토피아
인간을 자율성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자율성”이라는 말로 희미하게 암시한 목표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창조적이고 유토피아적인 사상의 광대한 흐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관념이 결정적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글쓴이는 현대 미국에서의 여가에 대한 태도가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것처럼, 유토피아적인 정치적 사고의 원천도 숨겨져 있고, 항상 변하며 또 끊임없이 변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인지향적인 사람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또 자기 자신들의 사고와 생활이 다른 사람들의 그것처럼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자신들의 고독감을 동배들의 군중 속에서 완화 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이 자기 자신들의 감정과 포부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만들어 졌고, 그들이 서로 비슷하게 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사회적 자유와 개인적인 자율성을 잃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