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5. 조기 졸업 장려
요즘 지방 대학생들의 조기졸업이 크게 늘고 있다. 비싼 등록금 부담이 줄어들고 조기졸업자는 우등생으로 분류되는 등 취업에 좋은 무기가 되기 때문에 지방대생들이 조기졸업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측도 졸업필수 이수학점 단위를 낮추는 등 조기졸업 촉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수도권 대학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조기졸업을 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학교측에서는 여름과 겨울학기 중에 개설하는 강좌를 정규강좌와 차별화하고 조기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취업관련 정보접근이 쉽도록 도와주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6. 지역 가산점 부과
이것은 지역인재를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빼앗기지 말고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들이 지역에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한 방법이다. 지금도 제한적으로 지역공무원에 대해 지역 가산점이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을 더욱 확산시켜 모든 시에서 지역공무원이든,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자기 지역 대학을 나오거나 지역 사람이면 일정한 가산점을 부과해 지역인재가 자기 지역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며, 지방대생들의 지역이탈 현상이 각 지역에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만한 기업의 수가 부족한 것에 기인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경제를 살려 우수한 기업들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7. 연구중심은 상위대학-학사과정은 지방대 중심으로 육성
국내 대학의 특성화와 자율성 확보를 위해서는 상위 몇 개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대신 학사과정은 지방대학을 집중 육성해 교육을 맡기면 지방대학이라 하여 무조건 차별 받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문용린 교수도 주장했듯이 최상위 서열의 몇 개 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켜 학사과정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석박사 수준의 교육과 연구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 개인의 능력 개발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 지방대생이라도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이 없다면 소용없다. 언제나 기회는 꾸준히 노력해 온 사람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지방대라 차별을 받는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밖에 없다. 꼭 서울지역에 있는 대학에 갔다고 해서 졸업 후에도 그 사람이 지방대생보다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대학 4년 동안 자신이 얼마나 능력 개발에 열심히 노력했는가가 중요하다. 만약 서울대학에 들어갔지만 4년 동안 놀기만 한 사람하고 지방대학에 왔어도 꾸준히 어학 실력을 향상시킨 사람하고는 차별 대우가 다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지방대라 차별을 받을 것이라고 미리 겁먹지 말고 이런 콤플렉스를 이겨내기 위해 4년 동안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지방대 차별도 그 사람에겐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능력 개발이 가장 중요한 차별 극복법인 것 같다.
참고문헌
- 대경정책연구소(2003), 인재지역할당제 : 지방과 지방대를 살리자
- 백종국(2010), 학문의 수도권 집중과 지방대학의 황폐화, 한국역사연구회
- 오영수(1997), 지방대 졸업생 차별을 지양하는 채용 시스템 운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임석규(2003), 지방대가 \'불순물\'이냐 : 접수하자마자 온라인 필터링으로 걸러내... 기업들의 지방대 차별 천태만상, 한겨레신문사
- 오호영(2007), 대학서열과 노동시장 성과 : 지방대생 임금차별을 중심으로, 한국노동경제학회
- 안수영(2008), 지방대 여학생의 취업장벽과 취업준비, 충남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