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신앙과 관련하여 생각할 때 제웅(역신을 쫓기 위하여 음력 정월에 동구 밖에 내던져 액을 면하게 한다는 볏짚 인형. 제용 또는 처용이라고도 한다)과 연결시킬 수 있다.
의식무(儀式舞), 또는 연희의 성격을 띠고 고려와 조선 시대까지 계속 전승되었다.
이 노래는 신라 49대 헌강왕 때 처용랑이 역신(疫神)을 쫓기 위해 지어 부른 8구체 향가이다. 이 노래의 변형이 고려시대 처용가'로 악학궤범(樂學軌範)과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실려 있으므로 향찰로 표기된 어려운 향가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은 것이다. 고려 속요에도 처용가가 있어 향가 해독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참고문헌
김학성, 한국 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서울: 집문당, 1997.
임형택고미숙, 한국고전시가선, 서울: 창작과비평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