껴지지 않았으며, 이미 기본적인 학습이 중고등 교육과정에서 되었기 때문에 내용이해도 쉬운 편이었다. 즉, ‘술’이라는 사물을 의인화하여 쓴 글로 가전체라는 양식적 요소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국순전에서는 부정적인 측면의 모습을 그리고 국선생전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의 모습을 그렸다하여 다르다는 것. 또한, 인물 지명 등 일치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국순전이 국선생전에 영향을 주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마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고, 참고문헌들의 사료적 관점들이 걸렸다. 즉 문학을 감상하는 데 있어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결단코 현명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판단을 근거로 역사적 사실의 추적과 정치적 풍토, 인물의 환경에 처한 모습에 따라 어떤 문학관을 지니게 되었으며, 그런 문학관들이 시대의 문학적인 풍토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즉 시대의 특징을 드러낸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었다. 이러한 문학관들의 모습은, 자신의 처한 현실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선인들의 자세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비판이라는 것은,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것을 뜻한다. 즉, 비판을 한다는 것은 좋은 점인 옳음 중에서 나쁜 점인 그름을 구별하여 그것에 대한 지적을 함으로써, 좀 더 나아지는 모색을 위한 길을 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하여, 문학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생동(生動)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국순전」과 「국선생전」을 통하여,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던져주며, 보다 총체적인 이해로 한 걸음 다가가는 것에 만족을 표한다.
모든 참고문헌들과 지식적인 내용을 발표문에 다 싣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으나, 발표학습과 다양한 의견 교류로 인하여 보충되고 상부상조하는 학습의 발표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다른 관점들과 쟁점 또한 시간의 경과와 다양한 의견의 교류로 인해 이 발표문이 보편적인 정설이라고 단언 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잊지 않는 바이다.
6. 참고문헌
* 고려전기 한문학사, 이혜순,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4
* 고려후기 사대부 문학 연구(인문사회과학총서), 박성규,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3
* 동문선, 전영진 외 1명, 홍신문화사, 1995
* 국역 동문선, 서거정, 솔솔 출판사, 1998
*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정병헌 외 1명, 돌베개, 2003
* 한국대표 고전소설, 김명환 외 3명, 도서출판 빛샘, 2002
* 한국 문학통사 2, 조동일, (주)지식 산업사, 1991
* 고전산문 연구, 국어국문학회편, 태학사, 1998
* 한국 고전문학의 분석과 감상, 이수형 외 1명, 송정, 2004
* 술의 역사, 피에르 푸케 외 1명, 한길크세주, 2000
[보태기]
참고문헌들의 책을 추천하자면,
한국문학통사와, 고려후기 사대부 문학 두 권 정도를 추천하고 싶다.
문학의 깊은 이해를 담고 있으며, 다면적인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