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는 1.8809년, 궤도의 평균속도는 매초 24.01km, 지구와 회합주기는 780일이다.
Ⅷ. 화성의 화산
화성에서 가장 큰 화산인 올림포스산은 그 거대한 규모를 제외하고 지구의 몇몇 화산과 매우 닮은 것 같다. 600km에 걸친 그 아래 자락은 하와이를 형성하는 화산의 아래 자락의 2배 이상이다.
정상의 크레이터는 직경이 70km로서 오리건주의 크레이터 레이크이 거의 7배나 된다. 올림포스산이 이미 활동하지 않는 것은 명확하지만 크레이터의 꼭대기에서 아래의 비스듬한 면 위에 보이는 용암의 흐름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분화를 시사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분화에 의한 열이 영구동토층을 녹여서 홍수를 일으켰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Ⅸ. 화성의 탐사
인간의 화성 탐사는 1956년 마리너 4호로 시작되어 1975년 바이킹 1, 2호가 화성 표면에 연착륙 하였다. 바이킹 착륙선이 보내 온 사진에는 온통 붉게 물든 하늘과 운석 크레이터, 그리고 큰 협곡 등이 보인다. 또한 극관은 얼음으로 덮여 겨울에는 커지고 여름에는 줄어든다. 이러한 물의 존재는 생명체의 가능성을 시사하였으나, 바이킹은 유감스럽게도 생명체의 발견에는 실패하였다.
1992년에 미 항공 우주국은 마스업저버(Mars Observer)라는 화성 탐사선을 다시 발사함으로써 생명체의 존재 여부와 장래 인류의 우주 기지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화성 탐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1994년 12월 화성 도착 불과 며칠을 앞두고 업저버호가
실종됨으로써 17년 만에 재개된 화성 탐사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과학자들은 실망시켰다. 화성 표면 사진을 관찰하면 화성에 지질 작용이 많이 있었던 흔적이 나타난다. 남반구는 비교적 평탄하고 운석공이 많아 초기의 표면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북반구는 젊은 지형으로 거대한 용암 분지와 화산이 많이 있다. 화성에는 태양계의 행성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화산 인 올림푸스산이 있는데 화산 하부의 직경이 600km이고 높이가 25km로서 한반도를 덮을 정도로 크다. 이와 같은 초대형의 화산은 화성 내부의 막대한 에너지가 일시에 폭발적으로 분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지구나 금성처럼 판구조 운동에 의해 규칙적으로 내부 에너지를 소규모로 분출하는 것과는 달리 판구조 운동이 없음을 시사한다. 화성에는 물이 흘러서 패인 수로(水路, water channel)로 추측되는 많은 협곡들이 발견되는데, 가장 큰 것은 길이 5,000km, 폭 200km, 깊이 600km인 `발데스 마리네리스\' 협곡이다.
참고문헌
- 김경자, 화성 우주 프로그램에 관한 현재까지 연구의 개요, 한국암석학회, 2009
- 변용익, 21세기 화성탐사, 연세대학교출판부, 2000
- 손수정 외 3명, 자전을 고려한 지구 및 화성의 외기권 밀도 분포 계산, 한국천문학회, 1999
- 이주영, 화성 생명체 수수께끼 풀린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04
- 이차복, 화성 또 하나의 지구, 해냄출판사, 2005
- 조문섭, 화성의 광물과 암석, 한국암석학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