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국이 결정하는 작은 섬들에 국한될 것이다라고 명시하여 카이로선언에서 결정한 한국의 독립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 선언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고 소련도 8월 8일 참전하여, 10일 일본은 이 선언을 수락, 14일 제2차 세계대전은 완전히 끝났다.
Ⅷ. 결론
동구지역은 흔히 비운의 지역이라고 부르듯이 15세기 이래 인접 강대국들의 침략에 의해 끊임없이 전화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세계 제 1차대전은 강대국간의 제국주의적 이해관계로 발발한 것이었으나 동구권국가들은 전시에 강대국에 연합함으로써 그들의 국가 이익을 조정하고자 전쟁에 개입하였다. 사실상 제 1차 세계대전의 종결은 동구에서 지금까지의 미개발에 종지부를 찍게 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전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920년대의 동구는 서구에 비하면 아직 모든 면에서 크게 뒤졌으나, 그래도 얼마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룬 시기였다. 의회민주주의제도를 도입하고 근대화를 추구하였으며 국민문화의식을 고취시키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정복당해온 동구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부족과 뿌리 깊은 민족문제와 농업정책 실패 등으로 동구는 곧 정치 불안을 겪게 되었다. 1929년의 세계대공황으로 말미암아 동구의 이러한 취약점은 여지없이 노출되어 나치 독일의 침투를 용이하게 만들어 1930년대 후반까지 대부분의 동구제국이 나치파시스트들에 의해 통치됨에 따라 다시금 독일의 정복 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를 틈타 불법화되어 지하활동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공산당이 각계각층에 침투하여 세력을 키워나가 후에 공산화의 밑바탕이 되었다. 1917년 볼셰비키 정권이 수립된 이래 동구제국의 볼셰비키화를 위해 러시아와 동구 공산주의자들은 각종 탄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왔으며, 신생독립국가로서 서구식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수용능력이 부족했다는 점과, 다양한 민족구성에서 오는 국가통합 및 국민형성을 이룰 수 있는 힘이 부족했다는 점도 공산주의자들의 등장 배경이 되었다. 또한, 파리강화조약이 승전국에만 유리하게 적용되고 패전국에는 가혹하기 짝이 없는 조건들을 강요함으로써 전쟁의 씨앗을 남겨놓았다. 파리강화조약에 의해 엄격한 군비제한과 막대한 배상지불을 강요당한 독일은 베르사이유 체제를 붕괴시킬 계획을 세우던 중, 세계대공황발발을 계기로 동구를 침공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거치며 2차세계대전을 거쳐 소련은 전승국이 되고 동구는 서서히 공산화로 접어들게 된다.
결국 제 1차 세계대전 후 1919～1921년 사이의 유럽세계의 재조정이 민족주의의 승리의 본보기이며 민족주의의 정당성을 인정하였지만, 뒤따른 제도와 세력 분배의 차질에서 그 한계성이 있었다. 양차대전간의 동유럽은 정치, 경제, 사회와 국제정치면에서 너무도 큰 문제에 봉착했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에 20년의 기간은 분명 충분한 기간은 아니었다. 이들 동유럽 국가들에게 비극적인 것은 신생 국가로서 내부적으로 민주주의와 입헌체제의 실험을 다하기도 전에 제 2차 세계대전 속에 휩쓸렸으며, 나치에게 유린당하였을 뿐 아니라 정치적 독립을 확보하기도 전에 동서간의 냉전의 희생물이 되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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