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초기 구축된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와인닷컴(Wine.com)의 창업자 피터 그래노프는 \"사업 확장비는 둘째치고라도 초기 웹사이트 운영에만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그러나 초기 인프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온라인 기업이 굴뚝기업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와인닷컴이나 e토이스는 앞으로 인프라 구축비가 줄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매출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3. 분식결산, 이제는 안 먹힌다
지난해 초반 투자자들은 닷컴에 대한 믿음을 떨쳐버렸다. 투자은행들은 신생 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지원을 포기했다. 이를 간파한 벤처캐피털리스트들도 온라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상황이 변한 것이다. 신생 벤처기업의 사업목표는 순식간에 IPO에서 \'이윤\'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소매업체들도 낡은 공식에 따라 움직인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원가 이하의 판매전략은 폐기되고 있다. 신생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그런 눈속임도 먹혀들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속임수를 훤히 꿰뚫어보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의 바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기업들이 분식결산으로 매출을 늘리려 들었다. 매출실적이 좋아야 증시에서 한몫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기업의 총수익에만 주목할 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4. 일단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99년 미국에서 벤처펀드가 신생 전자상거래업체에 쏟아 부은 돈은 37억 달러. 그러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민간 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한 투자총액은 지난해 1분기 7억500만 달러, 2분기에는 4억79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전자상거래업체 대다수는 돈줄을 찾아 바삐 돌아다닌다. e토이스의 솔츠먼은 “9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강력한 경쟁업체가 6개나 됐지만 지난해에는 하나뿐이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투자한 토이스마트닷컴(Toysmart.com)은 영업을 중단하고 말았다. 니클로디언(Nickelodeon)이 투자한 레드로켓닷컴(Redrocket.com)도 마찬가지다. KB키즈(KBkids)는 웹사이트를 아직 열어놓고 있지만 운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KB키즈는 99년 연말연시 광고비로 4000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완구매출은 2300만 달러에 그쳤다.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토이타임(Toytime)도 문을 닫았다. 스마터키즈닷컴(SmarterKids.com)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는 실정이
그 결과 살아남은 두 회사, 다시 말해 e토이스와 아마존-토이저러스(Toys\'R\'Us) 컨소시엄의 생존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양사 모두 현재 새 수익원을 물색 중이다. e토이스의 경우 취미 분야와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 제품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어런트센터닷컴(ParentCenter.com)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페어런트센터는 e토이스가 아동을 위한 최고 닷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획한 첫 작품이다.
Ⅸ. 결론 및 제언
미국의 경우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이래로 소비자단체와 ISP업계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게 광대역서비스를 전화서비스와 같은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분류하라고 요청해왔으며 케이블 광대역망을 비차별적이고 개방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 그러나 미연방통신위원회는 케이블 광대역서비스를 정보서비스로 규정지음으로써 SO는 인터넷접속서비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Fixmer, 2002). 케이블모뎀가입자가 약 천4백만 명에 이르러 전체 광대역서비스가입자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전화회사의 DSL을 통한 인터넷접속서비스의 가입자는 그 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Mowrey, 2002).
한국의 경우 SO의 인터넷접속서비스 수입이 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에서 이후 약 17%를 기록했다(오정호, 2003). 일부 SO의 경우 그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었으며 그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SO들은 케이블텔레비전 서비스와 인터넷접속서비스의 번들링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서비스와 홈네트워킹 서비스까지 상품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자의적으로 자주 변경되는 규제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기업의 투자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한다(Levy and Spiller, 1994; Henisz, 2000).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투자자들은 규제나 정책의 변화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안전장치에 투자를 할 것이고 이러한 투자는 인터넷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본을 잠식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자의적으로 자주 변경되는 규제는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단기적이고 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투자기회를 원하게 되거나 투자를 축소시키게 될 것이다. 투자감소 효과는 네트워크와 같이 투자에 대한 수익이 장기간에 걸쳐 나오고 매몰비용이 큰 투자에 대하여 더욱 클 것이다(Henisz, 2000). 이런 의미에서 정책의 독단성과 자의성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전체적인 시스템이나 제도가 잘 발달된 국가의 경우 투자의 위험성을 감소시켜 투자를 활성화시킨다. 인터넷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법과 규칙의 준수가 존중되는 국가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거래의 성실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메커니즘이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인터넷 규제의 인프라 단계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보안, 프라이버시, 콘텐츠, 상거래 등의 상위단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상거래의 성실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환경이 전자상거래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연구결과(Oxley & Yeung, 2001)도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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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2006), 대한민국 E-비즈니스 성공 리포트, 길벗
안동규(2011), E 비즈니스 프로젝트 개발, 글로벌
조인희, 윤성필 외 1명(2009), E-비즈니스 경영학, 현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