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검사결과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철분부족으로 피로감 같은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Q. 헌혈차에서 간단한 검사로 정상판정해서 헌혈했는데요?
A. 헌혈차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헌혈실적을 높이려는 분들이지 건강증진을 홍보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크게 빈혈이 심하지 않으면 헌혈을 시킵니다.
Q. 정상적인 식사만 하면 철분부족이 생길 수 없는 것 아닌가요?
A. 여자의 경우 질좋은 부위로 쇠고기를 하루 600g을 매일 먹어야 가능합니다. 육류섭취가 많은 미국과 유럽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식사만으로 충분한 철분이 보충되지만 단순탄수화물 중심의 한국식 식사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Q. 빈혈의 전문가는 의사선생님 아닌가요?
의사선생님들은 영어로된 원서 그대로 공부를 합니다. 미국에 빈혈이 없으니 미국의사나 의학자들이 빈혈에 관심이 없고, 그 책 가지고 공부하는 한국의 의사선생님들 역시 빈혈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들의 경우에는 다뤄야할 질병이 너무 많고, 의사라는 직업이 주로 생명에 위협을 주는 중대질병 중심이라 조금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빈혈정도에는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영양제의 전문가는 약사이니까, 특수질병에 의한 빈혈이 아니라 단순 철분부족에 의한 빈혈이라면 집근처의 약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TV나 책을 보면, 균형있는 식사를 하면 철분부족은 없다던데요
의사선생님들이 공부하는 원서로 된 책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선진공업국가에서는 음식에 포함된 철분의 양이 10~20mg에 이르기 때문에 정상적이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철분부족은 없다” 그러면 의사선생님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우리나라도 선진공업국가니까 철분부족 없겠네”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선진공업국가이겠지만 각 개인당 소득수준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빈부의 격차가 매우커서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소득이 그리 많치 않은데다가 물가가 비싸고, 사교육비 비용이 크고, 미래가 불안해서 식비로 많은 돈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부자가 아닌 이상 비용문제 때문에 철분부족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부자들마저도 몸을 쓰지 않는 편리한 생활과 그에 따른 소식(小食)으로 철분이 부족합니다. 철분부족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식품영양학자들 뿐인데, 식품영양학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철분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음식으로 해결하라고 권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보니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