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 통해 최근의 경기 악화로 다른 기업들이 실시하는 명예 퇴직, 조기 퇴직 등의 불가피한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배제하고 있다. 이렇듯 경영의 세계화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권리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구성하는 기업의 의무이기도 한 것이다.
Ⅴ. 경영시스템화
산업화 시대에 한국 기업들은 상당한 약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정보주도의 시대에도 굵직굵직한 대표급 기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미국중심의 세계는 미국 기업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왜 그런가. 그 비결은 비즈니스를 시스템화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대개의 미국 기업들은 창업이후 3년 정도면 자기 기업의 지식이나 정보를 프랜차이즈할 수 있는 능력을 소지하게 된다. 미국 기업들은 이런 능력을 무기로 범세계 시장을 상대로 프랜차이즈 능력이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 비해 뛰어나다. 한 마디로 시스템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환란이후 한국 경제가 변모한 모습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많은 것이 변화했다. 이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현상은 선진국 기업, 특히 미국기업들의 브랜드와 경영 기법을 빌려와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전적인 사례에 속하지만 버거킹, 맥도날드에서 각종 스테이크 하우스, 심지어 커피숍까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이 땅에서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시스템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 기업들은 경영과 관련된 각종 관행이나 관습, 그리고 제도와 의식 등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하루살이 살림과 같은 기업경영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히 필요할 때이다.
경영인의 눈으로 보면 한국 기업들은 경영자로부터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시스템화하는 능력에서 개선할 점이 여전히 많다. 과거에는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효율성 지상주의의 세계에서는 개선없이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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