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인격적으로도 흠이 없는 존재가 된다. 인격이란 누구나 갖추어야 할 덕목이지만 목회자에게는 절대로 필요한 덕목이다. 목회 적 돌봄은 목회의 주된 기술이거나 목회자의 관심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며, 위기에서 목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지만 목회자에 대한 방문과 목회상담이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직업이므로 신중히 제한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목회의 사역은 친밀함과 거리유지의 미묘한 균형을 요구한다. 거리유지는 무관심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교인의 인격적인 온 전성을 확인함에서부터 나오며 또한 교회공동체 안에서 진리와 공정성에 대하여 윤리적으로 헌신하는 데서부터 나온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목회자의 윤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은 무엇보다 목회자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한 면과 그리스도 정신에 바탕을 둔 목회관의 결여, 그리고 건전한 목회에 대한 비전이 없음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한국교회에 세속주의의 물결이 휩쓸려 들어오고, 또한 교회성장 위주의 목회를 추구하는 경향성 때문에 목표를 향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윤리적인 면이 상당히 배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꾸준한 성장을 해 오던 한국교회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성장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있다. 21세기를 향한 한국교회는 다양한 목회 패턴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건전하게 성장을 지속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목회자들의 목회관은 중요한 지렛대의 역할이다. 어떠한 목회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목회를 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라 것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물결 속에 진부한 목회 관으로 일관한다면 교회는 교회다운 면모를 갖추지 못한 가운데 고립된 하나의 단체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목회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접촉의 과정에서 목회자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예를 들면 성적인 문제, 권위문제, 물질문제, 언어의 문제, 인간관계 문제 등 있다. 그래서 목회자가 외적,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할 때 사회의 이슈가 되어가고 급기야는 교회의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윤리는 한국교회의 윤리요, 교회의 성장이며 목회자의 인격은 교회의 인격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Ⅵ. 결 론
그동안 한국교회는 짧은 시간 안에 급속한 성장과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지나친 목회의 성장지향은 많은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양떼들의 개인적인 돌봄이나, 그들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요구에 응답하고 치유하는 일에 소홀하게 하였으며, 교회의 본 임무인 복음증거와 선교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한 개교회주의적 성장은 지역사회에서의 교회의 본연적 역할과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아무런 자기의 정리가 없이 기형적으로 성장했던 것을 솔직히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성구, 「실천신학개론」 (서울: 총신대학출판부, 1983), p3
한국교회는 선교1세기를 지나 2세기에 접어든 이 시점, 이제 한국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예수그리스도의 맡기신 화해의 사역을 좀 더 효과적이고 올바르게 감당하기 위해서 목회의 문제점들을 바로 파악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서 문제점들을 고치고 장점은 더욱 살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21세기의 상황과 특징들을 심도 깊게 연구해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21세기의 현대의 사회는 육체적으로는 살기에 편리하고 좋으나,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한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로 인해 정신적, 영적으로는 점차 힘들어 지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이제 목양 적 관점에서 성도 개개인의 전인적인 치유에 초점을 맞추어 목회를 해야 한다. 또한 불신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성도들에게는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교회시설을 활용하며 지역사회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걸 맞는 감시활동과 선도활동에도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과 더불어 가정의 공동체성과 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21세기는 문화 없이는 살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므로 기독교 문화 개발을 위해서도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교회의 본연적 임무인 복음증거,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목회자의 윤리적인 영역부분에서도 정말 세상 사람들에게 덕이 될 수 있는 바른 윤리적 목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21세기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고 발맞춰나가기 위해 세상 사람들은 무던히도 애쓰고 힘쓰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교회는 너무 무관심하게 21세기를 맞이했고, 점점 시대의 요구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부터라도 한국교회가 21세기 시대에 좀 더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회의 본질은 선교함에 있다. 어느 특정한 구원받은 자들을 위한 선교가 아닌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포함한 하나님의 선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목회는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를 확장하는 일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 구원받은 자들만을 돌보는 목회가 아니라 교회밖에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 사회적 목회의 필요성도 중요시되고 있다. 21세기의 목회는 목회자만의 독주가 아닌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과 함께 하는 목회가 되어야 할 것이며， 세상을 생기는 목회야말로 하나님의 선교 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세상을 향한 섬김의 목회 는 한국교회를 더욱 교회다운 교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노고를 밑거름으로 21세기 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데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한국교회를 사용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