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원형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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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원형 비평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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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많은 동사(動詞)를 사용하였으며 ‘아침’에서 얻어진 밝고 신선한 느낌을 회화적 이미지로 그려냄으로써 이미지스트로서의 박남수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양승준, 양승국 공저(1996),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태학사.
즉 이 작품에서는 어둠의 의미를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와는 달리 개성적으로 표현하여 원형비평만으로는 감상이 오히려 제한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예가 된다.
8. 신화원형 비평의 문제점과 가능성
「푸른 옷」의 파란색의 심상은 시 한편 내부에서도 다양성을 띠고 특수한 시대상이 결부된 특수한 의미역시 외면할 수 없어 원형비평만으로는 그 온전한 의미를 끌어낼 수 없었다. 한편 「아침 이미지」에서도 어둠의 이미지를 시공을 초월한 보편 양상으로 일반화 시켜 원형으로 설명하기에는 개성적인 작가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원형 비평은 문학에서 되풀이 되는 기본적 신화 형성상의 패턴을 강조함으로써 개별적이고 특수한 문학 작품들을 단일한 작품으로 융합하여 작품과 독자의 거리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다. 동일성이나 예상성에 빠질 수 있다는 신화원형비평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이러한 예를 통해 확인되는 것이다. 문학은 작가의 가치 체계나 관점을 통하여 새롭게 인식된 사물이나 현상, 의식이 예술적 형상화를 입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집단적인 원형, 기본 신화라는 보편적 틀에 갇혀 그 작품 속에서 해당 상징이 지니는 특정한 의미를 외면하게 된다면 본 작품의 가치를 훼손하는 감상이 될 우려가 있음을 작품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았다.
둘째로 원형 비평은 작품의 기교나 예술로서의 작품의 특징보다도 문학 작품의 주제나 소재를 자세히 살핌으로써 가치평가적인 면이 드물다는 문제점을 지니기도 한다. 원형비평의 틀을 확립한 프라이가 비평의 주된 기능은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지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듯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다룬 신화원형비평 텍스트들 역시 분석적이고 묘사적으로 문학을 다루면서 가치평가에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비평이 지니는 해석과 감상, 평가의 기능은 균형 있게 이루져야 작품에 대한 심화된 이해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신화원형비평이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소흘한 점은 비판할 만하다.
셋째, 신화원형비평은 문학 작품을 가장 시원적인 근원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에서, 문학을 때로는 원시적 표현의 한 형식으로 환원해 버리고, 예술가를 어린이나 원시인과 동일한 것으로 그려놓고 있다는 점도 S.N.Grebsrein은 원형비평의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신화원형비평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방법론이다. 그러나 신화원형비평이 지닌 장점은 이 방법론의 가능성에 대하여 시사점을 준다. 김양호에 따르면 원형 비평의 장점은 첫째, 작가를 모르는 고전문학 작품을 분석해 낼 때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 작품에서도 다루었듯이 작가에 대한 정보가 미흡할 때 그 시의 분석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의미를 대입해야 하는지 모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작품으로 다룬 공무도하가의 경우 작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고대 가요 중 하나다. 이렇게 해석의 정보가 부족할 경우, 원형적 상징이나 신화에 바탕한 접근 방식이 유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무도하가라는 짧은 형식의 고대가요를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게 하는 통로가 신화원형비평의 방법론이기 때문이었다.
둘째, 역사를 두고 계속 반복되어 온 원형적 패턴을 분석하여 작품의 기본틀을 제시할 수 있다. 신화원형비평은 현대비평 접근방법 중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문학 작품들 간의 유사성을 설명해내는데 유효한 방법론이다. 원형상징을 통해 공통감각을 해명해 내고 작품들의 관련성을 밝히는 예로는 토론 작품으로 다룬 공무도하가에 등장하는 ‘물’의 상징을 통해 후대 작품과의 관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속한다고 생각하였다. 공무도하가에서 ‘물’은 삶과 죽음의 경계이자, 임과 나 사이의 경계인데 이와 같은 물의 이미지는 고려 속요의 ‘서경별곡(西京別曲)’이나 정지상(鄭知常)의 ‘송인(送人)’등 많은 이별가에 등장하고 있다. 이 각 작품들이 향유된 시간적인 무대는 달랐지만 ‘물’이라는 일상적일 수 있는 소재가 원형적 상징으로 묶이면서 그 작품 간의 유사성을 이끌어내는 단서가 된 것이다.
셋째, 신화원형비평은 시공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작품의 의미를 원형으로 설명해 낼 수 있도록 한다. 주텍스트였던 「제의의 시간, 태양의 사제」에서는 『황금나무 아래서』에 드러나는 권혁웅의 면모를 불사조에 비유하여 작품의 전반적인 의미를 풀어내었다. 정오를 기점으로 제의를 통해 질적 변화의 국면을 맞는 순환적인 시간 혹은 불멸성의 상징적인 모습을 죽음과 거듭남을 통해 영생을 획득하는 신화적 이미지 ‘불사조’라는 원형으로 상정하고, 작품의 의미에 다가간 것이다. 이와 같은 원형의 설정은 신화적인 이미지와 결부되어 환상적인 느낌을 가지게 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비평 텍스트를 통하여 신화원형비평에 대한 원론적 지식을 얻고, 문학 작품에 대입하여 이 방법론이 지닌 장단점을 직접적으로 확인해 보면서 신화원형비평에 대해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신화원형비평이 지니고 있는 ‘동서고금의 작품과 그 감동을 잇는 힘’은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높이 평가 받을만 하다. 그러나 신화원형비평만으로는 미비할 수 있는 가치 평가의 문제나 의미 왜곡의 가능성이라는 문제는 이 방법론을 대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화원형비평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불완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여 비평의 틀로 삼을 때 이 방법론이 지닌 유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은정(1997), 「박남수 시의 빛 이미지 연구」, 어문연구학회.
김지하(1997), 『황토』, 솔.
노용무(2009), 「김지하의 시와 탈식민성」, 한국언어문학회.
양승준, 양승국 공저(1996),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태학사.
이명재 오창은(2009), 『문학비평의 이해와 활용』, 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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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3.08.30
  • 저작시기2014.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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