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착된 사람은 불안정, 실패, 처벌을 두려워한다.
다섯째, 퇴행이란 어떤 발달 단계에 도달하면 사람들은 공포 때문에 전 단계로 후퇴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퇴행’이라 부른다. 도덕적 불안은 충동적인 일을 행하게 한다. 충동적인 행동을 하면 어린아이였을 때 그랬던 것처럼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제된 현실적 사고로부터 이탈하는 것은 모두 퇴행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방어 기제의 일반적 특성이란 자아의 방어 기제는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처리한다. 그것은 현실을 왜곡하고 감추거나 부인하며 심리적 발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방어기제들은 보다 유익한 자아 활동에 사용될 수 도 있는 심리적 에너지를 붙잡아 두고 있다. 방어가 활발히 작용할 때는 그 방어가 자아를 지배하고 자아의 융통성과 적응성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방어가 실패한다면 자아는 다시 돌아갈 현실의 대상이 없기 때문에 불안에 압도당한다. 방어는 자아가 발달하지 못할 때 지속된다. 그러나 자아가 발달하지 못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 방어가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붙잡아 두고 있기 때문이다.
4. 나의 의견
프로이트는 성숙한 자아 개념을 인간의 내면적인 불안과 억압, 전이적 측면을 넘어서 인간의 내부 생활을 표현하고 욕망의 타자와의 동일시와 전의, 승화, 자아의 방어 기제 과정을 통하여 자기 정체성의 확인과 존재의 작업이며 인간애의 표현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프로이트는 성숙한 자아를 삶의 근본적인 양식을 삶의 본능으로 보았는데, 이 인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본능을 정신적 에너지인 리비도로 보았다. 인간의 모든 행동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높은 것은 본능 활동이며 이와 같은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한 리비도의 활동이 예술가에게 있어서 예술창작 과정의 중요한 동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생육사적 발달에서 유년기의 체험을 완전한 자아로 형성하는 단서로 보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소망한 죄악감과 질투심,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 등과 같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자아의 발달과정에서 불안전한 자아를 완전한 자아로 성숙해 가는 과정의 동기로 본 것이다. 즉 이것은 유아기의 호기심과 욕망 등이 인간 윤리적인 가치와 갈등을 겪으면서 갈등을 해소한다. 발달 과정에서의 인간은 성숙한 자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본 받고자하는 대상을 찾는다. 불안정한 인간은 본받고자 하는 대상을 자아의 롤 모델로 그 대상을 동일시, 전이, 승화, 방어기제, 융합과 타협으로 자아정체성을 탐구 하고 내면의 불안감과 억압된 욕망을 자기애의 승화를 통하여 완전한 인격을 형성한다. 프로이트의 ‘성숙한 자아’ 개념을 자아 정체성의 탐구라는 측면에서 고찰하였고 그 과정에서 자기애의 심리적 표현에 관한 연구하였다. 프로이트는 ‘성숙한 자아’ 개념을 인간애를 삶의 본능으로 인지함으로서 그 속에서 갖는 인간에 대한 고뇌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으로 보았으며 프로이트의 성숙한 자아의 개념은 심리학자, 예술가들에 영향을 주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행동발달에 대한 정신분석학의 입장과 프로이트(S. Freud)이론의 특징을 설명해 보았다.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활동의 원동력은 무의식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정신세계를 살펴보면 언뜻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 같은 현상들이 의식의 밑바닥에 인관관계로 얽혀 있는데, 그런 세계가 바로 무의식의 세계이다. 이 입장은 ‘사람들의 감정, 행동, 생각을 결정하는 정신적 원인의 실체는 무엇인가?’에서 출발한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구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아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 것이고, 모르는 것은 속에 숨겨진 것을 말한다. 우리는 ‘빙산(氷山)의 일각(一角)’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바다에 떠있는 빙산은 전체의 일부분만 겉으로 드러나 있다는 의미에서 어떤 사물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마치 밖에서 보기에는 그것이 떠 있는 전부인 것 같지만, 실제로 빙산의 대부분은 수면 밑에서 가라앉아 있다. 우리의 눈에는 밖으로 드러난 것만 보이고 속에 숨겨진 것은 마치 그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숨겨진 것처럼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 또한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담겨져 있는 것들 중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의식이라 하고, 존재하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무의식이라고 한다. 정신세계의 활동은 대부분 이러 무의식의 세계에서 일어나며, 의식세계로 나타나는 것은 물 위에 떠오른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을 이루는 것이 바로 무의식적 동기이다. 무의식적 동기는 타고난 본능에 의해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본능은 주로 성적 충동과 공격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출생 때부터 나이가들 때까지 계속 감각적 욕구의 만족을 추구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논하는 것이 과학의 대상이 아닌 철학이나 종교의 대상이었던 시대에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정신분석학이라고 하는 틀을 만들어 내었다. 정신분석학은 철학과 미학은 물론이고 문학, 종교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예술 분야 등 여러 개별 학문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엄청난 공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으므로 비판과 수정의 길을 밟지 않으면 안 되었다. 프로이트 이후의 정신분석학자들은 비록 프로이트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관해서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참고문헌
변학수, 프로이트 프리즘, 책세상, 2004
이병욱, 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 소울메이트, 2012
이창재, 프로이트와의 대화, 학지사, 2004
강영계,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 해냄, 2007
이경재, 프로이트와 종교를 말한다J, 집문당, 2007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윤회기, 바찬부 역, 열린책들, 2003
이정식, 프로이트 정신 분석입문, 다문, 1994
제임스 존스, 현대정신분석학과 종교: 전이와 초월, 유영권 옮김, 한국심리치료연구소,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