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의 양자이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큰 울림을 줄 만큼 감동적이었다.
3. 결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평소 존경하고 좋아했던 플랑크가 살아갔던 삶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훌륭했다. 언젠가 수업 시간에 배웠던 양자이론이 한 없이 어렵게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 들려주는 양자이론은 조금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물리학을 중심으로 근현대 과학사를 개략적이나마 공부할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다. 아울러 막스 플랑크가 살았던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기간 동안 유럽의 역사가 어떻게 흘려갔는지 배울 수 있어 세계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 유년기 시절 과학자의 꿈을 왜 아직까지 갖고 있지 못한 것이 새삼 아쉽다. 그러나 학자를 떠나 무엇보다 막스 플랑크라는 한 인간의 고뇌어린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평전 읽기는 너무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인슈타인보다 막스 플랑크를 더 오래 기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아무튼 막스 플랑크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 평전이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천문학자 디트리히 바텐베르크가 말했던 다음의 대목이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여기 지식세계의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사적인 비극은 그에게서 개인적 존엄성을 빼앗지 못했다.”
4. 참고자료
막스 플랑크 평전 근대인의 세상을 종식시키고 양자도약의 시대를 연 천재 물리학자/에른스트 페터 피셔/ 김영사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