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절대 지대는 시들어 버리는 방향으로 기울었으며 이와 함께 기업적인 농업이나 축산업으로부터 토지소유가 분리되었던 것이다. 농부들이 은행의 세력 하에서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지만, 자신의 토지를 저당 잡힌 경작지의 사적 소유주에 의해서도 몰락할 수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소유주들로부터 토지를 빌린 농업가나 소작인들은 몰락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의 토지와 자원 지대 이론은 일반적인 지대 이론으로 손쉽게 확장될 수 있는데, 장기간에 걸쳐 자본의 유동성에 진입 한계라는 만만찮은 어려움들이 있는 모든 생산 영역에서 응용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마르크스 지대 이론은 마르크스의 독점자본과 독점 잉여가치 이론의 기초가 되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이는 카르텔 지대들의 형태로 또는 기술지대의 형태로 나타난다. 레닌과 부하린의 잉여 이윤 이론들은 유사하지만 동일하지는 않은 논거들에 기반 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지대이론의 모든 일반적인 응용의 경우들에서는 마르크스가 그의 토지 지대 이론을 응용했었던 것과 동일한 신중함이 적용되어야 한다.
3. 차액 지대와 절대 지대의 비교
토지를 빌리면 그에 대한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다름 아닌 지대이다. 그런데 이 지대는 토지 값이 비싸면 그에 따라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왜 땅 값이나 지대가 비싸지기도 하고 싸지기도 하는가에 의문이 생긴다.
1805년 나폴레옹이 대륙 봉쇄를 했을 때 프러시아와 러시아로부터 곡식을 수입하던 영국에서는 곡물 가격 폭등이 있었고 이어 지대가 급등했다. 사람들은 지주들이 지대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주들을 나무랐다. 이때 리카도는 지대 인상의 원인이 지주에게 있지 않고 곡물 가격 급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 수입이 막히거나 인구 증가로 곡물 수요가 늘면 곡물 가격 인상이 따르면서 토지 수요가 올라간다. 그런데 비옥한 토지와 그렇지 못한 토지는 그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생기므로 그에 따라 토지 수요도 달라지고 그 결과 땅 값과 지대에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이렇게 지대에 차이가 나는 것을 리카도는 차액 지대라고 불렀다. 이때 누구도 생산성이 낮아 지대까지 주고 생산하려 하지 않는 토지가 있게 된다. 이를 한계지라고 하는데 이 한계지에는 지대는 없다. 그런데 곡물 가격이 올라 토지 수요가 늘면 비옥한 토지의 지대부터 올라가고 드디어 어제의 한계지도 얼마간의 지대를 주고 경작하겠다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전에는 비옥도가 나빠 경작하지 않던 토지가 새롭게 한계지로 화한다.
지대에 대한 이런 리카도의 설명과는 달리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토지 소유권에 근거하여 지대를 설명한다. 그는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의 비옥도와는 상관없이 최소 일정액까지는 강제적으로 지대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의 토지를 남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지대를 설명하는 마르크스의 설을 사람들은 절대 지대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절대 지대가 오르면 당연히 곡물가도 오르고 계급간의 분배도 달라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