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 음식특성
그림 2-25. 안달루시아 주요 요리(가스파쵸, 피오노노, 라보 데 토로)
세비야의 요리는 안달루시아 요리군에 속한다. 가스파초 등의 신선한 채소를 사용한 요리와 스튜 등의 삶은 요리, 생선 튀김이 대표적이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조미료와 과자도 많이 남아있다.
그림 2-26 리오 그란데
스페인의 최남단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찌는 더위와 건조한 지역으로 유명한데, 올리브 나무와 포도가 대부분의 평야를 차지하고 있다. 올리브유를 이용한 멸치 튀김-보께로네스 쁘리또스(boquerones fritos) 같은 전통적 튀김 요리도 유명하다.
나. 탐방할 맛집
리오 그란데 과달키비르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고급 안달루시아 음식점. 황금의 탑이 정면에 있으며 날이 좋으면 히랄라 탑도 볼 수 있다. 안달루시아 명물인 가스파쵸로도 유명하다.
그림 2-27. 히랄라탑, 황금의 탑
다. 볼거리
히랄라탑 히랄라 탑은 이슬람 교도들이 12세기 말에 세웠다. 그러다가 탑위에 그리스도 교도들은 에배 시간을 알리는 28개의 종을 달았고, 그 위에 신앙을 상징하는 여성상을 세워 풍향계 역할을 하게 했다. 탑의 이름도 풍향계에서 나온 말이다. 처음 그리스도교들은 이 탑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해 차마 부수지 못했다고 한다.
황금의 탑 세비야 시내를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의 산 텔모 다리근처 12각형으로 된 탑, 황금의 탑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지금은 색이 바랬지만 금색타일로 외벽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 탑은 강 건너편에 있었다고 하는 은색 탑과 함께 항구를 방위하고 지나가는 배를 검문하는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필라토의 집 두문화가 멋지게 융합된 곳이다. 16세기에 세워진, 이슬람교와 기독교 문화가 멋지게 융합한 귀족의 저택. 예수에게 처형판결을 내린 로마 총독 필라토의 집도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억측에서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
⑤ 발렌시아 (9일)
지중해에 접한 레반테 지방에 속한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이자 지중해성의온난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을 가진 스페인의 곡창 지대다. 기원전부터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계지점으로 번창, 714년 이슬람의지배권에 들어가면서 아랍인들에 의해 발렌시아 교외 알브페라 호 주변에 벼농사 기술이 전해졌다. 그래서 스페인의 대표요리인 빠에야를 비롯해 쌀을 사용한 전통요리가 많은 것. 지금은 스페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쌀의 90%가 레반테 지방산일 정도로, 발렌시아 오렌지와 함께 주요한 농작물이다. 스페인 최대의 벼 경작지대인 알브페라 호는 발렌시아 남쪽 약 20km 지점에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계절에 따라 푸르른 논과 초가집 등의 전원풍경을 볼 수 있으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자연공원이 된 호수에서 보트를 탈 수 있다.
또한 3월 중순에 열리는 발렌시아 불 축제와 8월하순에 발렌시아 근교인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는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발렌시아의 대표 축제이다.
가. 음식특성
그림 2-28. 발렌시아의 주요요리(빠에야, 오르차타, 에스카라에트)
발렌시아 요리는 지역명 그대로 발렌시아 요리군에 속한다. 스페인에서 으뜸가는 곡창지대로, 빠에야로 대표되는 쌀 요리가 유명하다. 지중해의 어패류와 발렌시아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도 풍부하게 곁들인다. 또한 이슬람의 음식특성과 융합된 음식도 많다.
그림 2-29 라코 델 투리아
나. 탐방할 맛집
라코 델 투리아 매일 다른 메뉴의 빠에야 식당이다. 점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즐거움을 주는 차분한 식당으로써, 매일 색다른 12종의 빠에야를 맛볼 수 있다. 스페인 각지의 와인이 풍성하게 갖추어져 있다.
라트레 히혼 발렌시아의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바르와 레스토랑이다. 발렌시아 풍 빠에야 등 빠에야는 총 7종.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타파스를 먹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다. 볼거리
그림 2-30. 라 론하 라 세다, 토마토 축제.
라 론하 라세다 발렌시아 유일의 세계유산이다. 1996년에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옛 비단과 상품 교역 거래소이다. 이슬람 왕궁터에 15세기에 건조된 건물로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
토마토 축제 스페인 동부의 작은 도시 부뇰(발렌시아 바로 아래에 위치)은 매년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이 되면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마을 주민과 그 주민의 수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토마토로 뒤범벅이 되는 말 그대로 토마토의 난장판인 토마토 축제가 벌어지는 것이다.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그저 트럭 가득히 실어온 토마토를 마구 던지고 맞는 것 외에는 없다.
토마토 축제는 1944년 토마토 값 폴락에 분노한 농부들이 분풀이로 시의회 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항의한 것에서 유래했다. 그래서인지 토마토 축제에선 어느 축제보다 서민적이고 향토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고 주민들의 참여 또한 어느 축제보다 뜨겁다. 토마토 축제는 스페인 사람들의 기질이 잘 드러나는 축제이다. 그러나 프랑코 총통의 독재기간 중에는 종교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금지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마을 사람들에 의해 재개되었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며, 120톤의 토마토가 사용된다. 수영복과 고글은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3. 결 론
지금까지 유럽이란 곳은 나에게 먼곳으로만 느껴졌다.‘비싸다’라는 인식때문인지, 아직 갈 능력이 안될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가게 되더라도 나이가 들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유럽을 조사하고, 스페인이라는 곳을 선택하여, 상세한 여행계획까지 세우고 나니..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왔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여행일정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문화 탐방을 주제로 선정하여 식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음식에 대해서 조사해보니, 정말 즐거웠고, 혼자 발표준비하고 자료 찾고, 계획서를 쓰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었는데, 그게 억울해서라도 진짜 내년 8월 전까진 어떻게 해서라도 이 계획서대로 스페인 여행을 추진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