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국가와 가족의 역할 관계와 접근 방법에 중점을 둔 가족복지정책의 방향은 강한 가족정책이다. 강한 가족정책이란 전통적 가부장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서 생태학적 시각에서 가족 구성원의 배려, 상호 의존, 친밀성을 높이고 동시에 이웃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가족 변화는 근대화의 속도만큼이나 급진적이어서 미처 지금까지의 변화 내용에 적응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 의식 속에서 전수되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그 내용이 시급히 정립되어야 할 것이며 새로운 가치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인지도 제시되어야 하겠다.
Ⅲ 결론
이상과 같이 에스핑 앤더슨이 제시한 복지국가의 유형인 자유주의적 복지국가, 보수적-조합주의 복지국가,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국가를 설명하고 이 세 가지 유형 중 우리나라의 가족복지정책이 지향해야 할 유형을 선택하고 그 이유와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가족기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저출산ㆍ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시기에 가족의 특성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가족복지정책이 절실하다. 그 역할은 사회보험의 강화로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향후 보수적-조합주의적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Ⅳ 참고문헌
- 송호근외, “복지국가의 태동”, 나남출판, 2007
- 남기민, “사회복지정책론”, 학지사, 2011
- 최호진, “세계화와 서구 복지국가의 변화에 관한 연구, 연세대, 2000
- 조성한외, “사회복지정책론”, 법문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