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의 매개체이며,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한 유치원 6차 교육과정 개편 내용에 유아의 발달영역은 5개 영역이며, 그 중의 하나가 언어생활이다. 언어생활 영역은 말과 글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기초적인 언어능력을 신장하여 즐거운 언어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중심되는 내용은 유아로 하여금 교과서에 나온 것을 억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야 함을 강조했으며, 구체적인 언어생활 목표는 첫째,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고, 둘째,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과 태도를 가지게 하며, 셋째, 읽기와 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는 글자언어 지도의 목표는 유아가 가지는 글자, 글에 대한 관심을 보다 확장시키고 지속시키는 데 있다. 그러므로 말과 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고, 글자놀이를 중시하며, 읽어주는 동화와 동시를 즐기고, 여러 가지 유형의 책과 쓰기 도구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림 자극을 제시하여 유아의 언어발달 촉진시키려는 프로그램은 적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유아의 음성언어 발달과정(또는 문자언어 발달과정)을 기초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해 보았다. 인간의 언어활동이 인지적 활동과 불가분의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발달 그 자체는 인지적인 발달과는 독립된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도 언어발달에서의 보편성을 논함에 있어서 주목해야 한다. 언어발달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인지적 발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주장이 근래에 설득력 있게 개진되고 있다. 말하자면 언어발달은 팔, 다리의 운동능력과 마찬가지로 신경계통의 이상과 같은 생물학적 이상이 없다면 인지적 발달과는 별 상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언어발달이 Piaget(1926, 1980)의 견해대로 인지적 발달을 반영한다면 지적 능력과 언어능력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다. 실지로 많은 경우 이런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심각한 인지적 장애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언어능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심한 언어장애를 겪고 있으면서도 전반적인 지적 능력은 정상적인 수준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인지적 능력과 언어능력간의 상관이 높다는 것이 언어발달이 인지발달에 의존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는 어렵지만, 반면에 인지능력과 언어능력간에 상관이 없다는 사례는 양자의 발달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유아의 뇌신경 발달은 초기에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으므로 신체적 운동과 감각기관의 발달이 중요시되는 유아기에 뇌의 발달을 위해서 그림자극 지도는 다른 지도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참고문헌
주영희(1984). 유아를 위한 언어교육. 교문사.
김경중(2002). 유아교육과 아동문학. 신아출판사.
이차숙 외(1997). 유아언어교육론. 동문사.
박홍자 외(2001). 유아언어교육. 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