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착할 수 있다. 여성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여성친화적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여성에게만 지지를 받고, 반면 남성들에게는 역차별 등의 피해의식으로 반감을 가져다준다면 여성친화적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성친화적 정책은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여성이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성 평등적 관점에서 남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정책이다.
따라서 여성친화적 정책의 시행으로 인해 남성이 피해나 손해를 보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남성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여성친화적 정책의 시행이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성들이 인식하도록 하여 사회 전반에 여성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내 여성정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남성이 인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Ⅴ.결론
지금까지 2009년 3월 26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 여성친화적 정책을 펴고 있는 익산시의 사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익산시는 여성친화적 정책을 통하여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여성과 남성의 생활 경험과 행복의 내용적 차이를 반영하여 성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려고 하고 있다. 핑크라인 주차면 조성이나 유모차 대여사업 등이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다.
이러한 여성친화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양성의 실질적인 평등을 이룩하여 보다 발전적이고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집행, 평가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즉,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여성과 남성 모두가 양성평등에 힘쓰기 위해서는 남성들 역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정책들에 있어서 여성은 수혜자로만 인식되었을 뿐 참여자로는 거의 지위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대되고, 그 정책적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익산시와 같은 사례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익산시로 대표되는 이 정책은 세계와 지방이 동시에 주목하는 첨단의 여성정책이다.
익산시가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요구된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문제점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고, 남성과 여성들의 인식변화도 요구된다. 남성들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기에 앞서 여성들의 실질적인 불평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여성들 역시 무조건 약자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이치에 맞고 합리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남성들과 여성들 모두 서로를 배려하여 함께 사는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시민의식의 변화와 더불어 요구되는 것은 익산시 정책결정자나 시행자들의 태도이다. 정책결정자들은 본인들의 행정적 편의나, 당장의 가시적 실적을 가지고 정책을 진행해 나갈 것이 아니라, 시민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
<참 고 문 헌>
-논문
이영안, 「여성친화적 정책이 직무관련태도에 미치는 영향 : 공무원의 인식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7.
-홈페이지
익산시청 홈페이지
http://www.iksan.go.kr/cms/cms.bogo?siteid=IKSAN&menuid=MENU02020300&setupid=IKSAN02020300
-신문기사
강선미의 양성평등 A TO Z - 여성신문, 2009년 2월 13일
http://www.womennews.co.kr/news/38941
살기 좋은 미래도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조선일보, 2008년 12월 8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7/20081207006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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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도시 익산, 여성배려 사업 지속 추진 -뉴시스, 2009년 4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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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여성전용 '핑크라인 주차장' 확대 - 연합뉴스, 2009년 4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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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성친화적 도시로 한 걸음 더 가까이 , 연합뉴스, 2008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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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여성친화도시 설계 가이드라인 제정, 대한민국 정책포털, 2009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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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터 익산위한 시민공청회 개최 , 연합뉴스, 2008년 11월 27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98&aid=0002010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