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배치를 둘러싼 일원론 vs 이원론 논쟁
2. 가족과 가사노동 논쟁
3. 자본주의적 재생산과 가족형태에 따른 여성억압
4. 가족형태와 젠더 이데올로기
2. 가족과 가사노동 논쟁
3. 자본주의적 재생산과 가족형태에 따른 여성억압
4. 가족형태와 젠더 이데올로기
본문내용
젠더 이데올로기 때문이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앞서 살펴본 가족형태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적 생산이 지속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 의해 자동적으로 생산된다기보다는 역사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가족 내에서 작동하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남성적인 주체와 여성적인 주체가 형성되고, 이에 따라 성별 분업이 만들어진다. 가사 노동, 즉 재생산 노동을 여성이 수행하는 것은 이러한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주체화되었기 때문이며 가족 임금이 도입된 것 또한 노동자 계급이 부르주아 가족형태와 그 속에 구현된 젠더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렛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구성되는 장소로 가족에 주목했지만, 가족 안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젠더화된 주체가 출현하는 과정을 분석하지는 못했다. 다시 말하면 가족 내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주체화된 남성과 여성이 구성된다는 것은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그러한 주체가 형성되는지는 밝히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가족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즉 남성적 여성적 주체성의 발전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 역사적으로 특수한 이데올로기적 과정에 성욕과 젠더 동일성이 작동한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은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주의, 혹은 페미니즘의 조화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알튀세르(Althusser, 1971a)가 이데올로기론을 제시하면서 정신분석학을 통해 주체화 과정을 분석할 계기가 열린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사회구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생산 뿐 아니라 생산의 조건들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어야 하는데, 재생산의 또 다른 측면에 이데올로기적 과정이 있다. 노동력을 재생산 하는데는 생활수단과 같은 물질적 수단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태도(올바른 행위 규칙이나 적절한 숙련 수준) 등이 재생산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이다. 여기에는 특수한 일을 남성성 또는 여성성과 연관 짓는 성적 분업도 포함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교회, 학교, 가족, 노조, 정당 등과 같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안에서 작동한다.
이제 가족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라는 맥락에서 여성억압(여성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통한 여성적 주체)을 재생산하는 장치로 사고된다. 미첼(Mitchell, 1974)은 여성의 지위가 재생산, 성욕, ‘사회화’에서 여성의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 세 요소들을 생산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여성의 생산활동 참여 요구와 가족의 폐지라는 추상적 구호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가족은 여성억압의 사회 경제적 토대일 뿐만 아니라 재생산, 성욕, 사회화의 중심 장소로서 이데올로기적 기능, 그리고 사회적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사회주의가 경제적 단위로써 가족의 종말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이데올로기적사회적생물학적 단위로서 가족을 폐지시킬 수는 없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경제적 혁명에 버금가는 문화적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여성억압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바렛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구성되는 장소로 가족에 주목했지만, 가족 안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젠더화된 주체가 출현하는 과정을 분석하지는 못했다. 다시 말하면 가족 내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에 따라 주체화된 남성과 여성이 구성된다는 것은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그러한 주체가 형성되는지는 밝히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가족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즉 남성적 여성적 주체성의 발전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 역사적으로 특수한 이데올로기적 과정에 성욕과 젠더 동일성이 작동한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은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주의, 혹은 페미니즘의 조화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알튀세르(Althusser, 1971a)가 이데올로기론을 제시하면서 정신분석학을 통해 주체화 과정을 분석할 계기가 열린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사회구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생산 뿐 아니라 생산의 조건들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어야 하는데, 재생산의 또 다른 측면에 이데올로기적 과정이 있다. 노동력을 재생산 하는데는 생활수단과 같은 물질적 수단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태도(올바른 행위 규칙이나 적절한 숙련 수준) 등이 재생산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이다. 여기에는 특수한 일을 남성성 또는 여성성과 연관 짓는 성적 분업도 포함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교회, 학교, 가족, 노조, 정당 등과 같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안에서 작동한다.
이제 가족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라는 맥락에서 여성억압(여성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통한 여성적 주체)을 재생산하는 장치로 사고된다. 미첼(Mitchell, 1974)은 여성의 지위가 재생산, 성욕, ‘사회화’에서 여성의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 세 요소들을 생산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여성의 생산활동 참여 요구와 가족의 폐지라는 추상적 구호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가족은 여성억압의 사회 경제적 토대일 뿐만 아니라 재생산, 성욕, 사회화의 중심 장소로서 이데올로기적 기능, 그리고 사회적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사회주의가 경제적 단위로써 가족의 종말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이데올로기적사회적생물학적 단위로서 가족을 폐지시킬 수는 없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경제적 혁명에 버금가는 문화적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여성억압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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